(MHN 권수연 기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원하던 그랜드슬램을 일궈냈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를 세트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제압했다.
세계 2위 왕즈이와 1시간 40분 가량의 혈투를 벌인 끝에 일군 첫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이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2024년 올림픽 금메달,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을 끼워넣었다.
한국 남녀선수를 통틀어서는 박주봉, 김문수, 김동문에 이어 통산 네 번째 기록이다. 그리고 여자부와 단식 선수 가운데는 한국 최초 기록이다.
또한 이 기록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전적 19-5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안세영은 같은 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드디어 바라던 그랜드슬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길게 느껴졌던 시간들 속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던 날들도 있었고,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순간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코트에 서기를 반복했던 이유를 이제는 조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겁게 느껴지는 결과도,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하고 하루하루 샇아온 시간들이 오늘은 다 떠오르는 것 같다. 혼자였다면 절대 올 수 없었던 자리였다"며 자신들을 지지해준 코칭스태프와 팬들, 그리고 함께 명승부를 펼쳐준 왕즈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그는 "말로 다짐을 하면 오히려 가벼워질 것 같아 말로 다 하지는 않겠다. 저는 그저 묵묵히 제 자리에서 잘 해내는 선수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하 안세영 SNS 게시글 전문
드디어 바라던 그랜드슬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길게 느껴졌던 시간들 속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던 날들도 있었고,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코트에 서기를 반복했던 이유를 이제는 조금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리고 무겁게 느껴지는 결과도,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하고
하루하루 쌓아온 시간들이 오늘은 다 떠오르는것 같습니다.
혼자였다면 절대 올 수 없었던 자리였습니다.
오늘 멋진 경기를 해준 왕즈이 선수에게도 감사하고,
항상 곁에서 함께해 주신 감독님,코치님, 트레이너쌤 ,영상분석쌤
그리고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모든 스폰서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로 다짐을 하면 오히려 가벼워질 것 같아
말로 다 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그저 묵묵히,
제 자리에서 잘 해내는 선수가 되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