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슈퍼루키' 김민솔…"샷감 50%였는데"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전 10:02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이 “샷 감이 좋지 않았다. 50% 정도였다”고 밝혔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그는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솔은 KLPGA 투어 통산 3승 중 2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기록했고, 72홀 기준 투어 역대 22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특히 김민솔은 그린 난도가 높아 결코 쉽지 않은 골프존카운티 선산 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한때 6타 차 선두를 달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음에도 2위 김시현에 3타 앞섰고, 최종적으로 공동 2위 그룹과 4타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솔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샷 감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모든 게 완벽한 A게임이 아니라 B게임으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좋은 샷 감’을 수치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50% 정도”라고 답했다.

김민솔은 지난해 정규투어 대회 수의 절반 수준인 15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2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정규투어에 합류하면서 신인왕 후보 조건인 16개 대회 이상 출전 기준을 채우지 못해 올해 정식 신인 자격으로 시즌을 치른다.

지난해 활약 덕분에 개막 전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자 대상 후보로까지 지목됐지만 시즌 초반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공동 20위, 더시에나 오픈 공동 53위에 그치며 주춤했다.

김민솔은 “3월 개막전은 퍼터를 바꾸면서 적응에 시간이 걸렸고, 지난주 더시에나 오픈 때는 몸살기와 장염 증세로 고생했다”며 “주변에서 주는 부담보다 스스로에게 주는 부담이 더 컸다. 많이 내려놓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는 샷 감이 좋지 않아 자신의 장기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했다. 그는 경기 도중 리더보드도 거의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솔은 “상위권에 있을수록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3위였던 김민솔은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상금 순위는 1억 9675만 원으로 3위, 대상 포인트는 70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김민솔은 시즌 목표에 대해 “너무 결과적인 목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도 목표를 이루려다 보니 힘들었다. 그래서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씩 이뤄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고 모든 부문에서 높은 등수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꼭 하나만 꼽자면 다승왕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