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OK?” 돌아온 안우진, 묻기도 전에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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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3일, 오전 10:30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MHN 유경민 기자) 대한민국 1선발 안우진이 돌아왔다. KBO리그에 '안우진 주의보'가 내려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95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의 복귀전이었다.

안우진은 1이닝 동안 총 24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결과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구위는 여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약 160km/h를 찍었고, 예고한 대로 초구부터 157km/h 강속구를 꽂아 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변화구 역시 커브, 슬라인더, 체인지업을 고르게 섞으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우진은 2023년 토미 존 수술 이후 군 복무와 재활을 병행해 왔다. 그러나 전역과 복귀를 앞둔 지난해 9월, 청백전 직후 진행된 투수조 벌칙 펑고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으며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 일정은 미뤄졌다. 긴 시간을 돌아온 끝에 다시 선 마운드였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좌) 김건희(우)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좌) 김건희(우)

이날 고척 스카이돔은 안우진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의 함성으로, 또 그 열기로 가득 찼다. 관중석에는 가족들도 자리해 그의 투구 하나하나를 지켜봤고 중계 화면에도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표정이 담겼다.

안우진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동현 역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흐름을 완전히 키움 쪽으로 끌어왔다.

타선에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갈랐다. 1회말 이주형이 1구 만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안치홍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날 게임과 달리 이번에는 롯데가 따라잡지 못했다.

롯데는 또다시 타선 침묵에 발목이 잡혔다.

전날 게임에서도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다 9회 동점, 연장 10회까지 가서야 추가 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던 롯데는 이날 역시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타는 나왔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잔루만 쌓였다.

무득점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지만, 13일 기준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180에 머물러 있으며 한 경기 최다 득점은 6점에 그친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공격력은 좀처럼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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