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마지막 경기 될 수도" 눈물 펑펑 교체→시즌 OUT 위기...'강등 확률 46%' 토트넘, 주장 로메로도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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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3일, 오전 10:38

[OSEN=고성환 기자]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부상 병동'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막판에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8)까지 잃고 말았다. 49년 만의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악재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덜랜드에 0-1로 패했다. 후반 16분 선덜랜드의 노르디 무키엘레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불운한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 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말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승리가 없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최악의 흐름을 끊어주지 못했다. 2026년 들어 아직도 승리가 없는 프리미어리그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토트넘도 현재 18위로 떨어지면서 정말로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승점 30점으로 같은 라운드 울버햄튼을 격파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2)에 17위 자리를 내줬다.

패배만큼이나 뼈아픈 건 로메로의 부상 이탈. 후반 18분 로메로는 뒤에서 손으로 민 브라이언 브로비 때문에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공을 잡으러 나온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충돌하고 말았다. 로메로의 무릎과 킨스키의 머리가 부딪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로메로는 쉽게 잔디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동료들이 벤치를 향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마에서 피를 흘린 킨스키는 붕대를 감고 다시 일어났지만, 로메로는 결국 다시 뛸 수 없었다. 로메로는 눈물을 흘리며 벤치로 물러났다.

유력한 강등 후보가 된 토트넘으로선 로메로마저 잃을 위기다. 현재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46.06%까지 치솟았다. 노팅엄은 10.23%, 웨스트햄은 35.56%로 계산됐다.

주장이자 수비진의 핵심인 로메로가 부상으로 쓰러진다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는 무릎 내측 측부 인대(MLC) 부상이 의심된다. 아르헨티나 언론인 가스톤 에둘은 "로메로는 무릎에 어느 정도 불안정성이 있다. MCL을 다쳤는지 혹은 단순 타박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통증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 전문 매체 '피지오 스카우트'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매체는 "로메로는 킨스키와 강한 충돌 이후, 무릎이 외반 자세로 꺾였다. 이는 MCL 부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드물게는 전방 십자인대(ACL)도 손상될 수 있지만, 보통은 MCL 부상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뼈 타박상 또는 경미한 수준의 MCL 손상이다. MLC 1도 부상이면 1~3주, 2도 부상이면 4~6주, 3도 부상이면 8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예상된다. 충돌 직후 로메로는 MCL이 위치한 무릎 안쪽을 직접 만지며 통증을 확인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일정은 단 6경기. 로메로가 한 경기라도 빠지면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더욱 커진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로메로가 결장하게 된다면, 이는 이번 시즌을 상징하는 장면이 될 거다. 동시에 토트넘의 잔류 가능성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케빈 단소가 대체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그는 로메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선덜랜드전이 로메로의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더 스퍼스 뉴스'는 "월드컵 개막을 8주 앞둔 로메로가 토트넘을 위해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는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많은 토트넘 팬들은 로메로의 불안한 플레이 스타일과 규율 문제를 이유로 그의 이적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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