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덮친 퍽…NHL 콜로라도 감독, 안면 골절 ‘날벼락’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전 11:0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 도중 감독이 경기 도중 날아든 퍽에 얼굴을 맞고 안면 골절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NHL 콜로라도 애벌랜치의 재러드 베드나 감독이 퍽에 맞아 안면 골절과 찰과상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기 도중 날아든 퍽에 맞아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콜로라도 애벌랜치의 재러드 베드나 감독. 사진=AFPBBNews
사고는 전날 열린 베가스 골든나이츠와 경기에서 일어났다. 3피리어드 종료 16분 39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수 키건 콜세어가 날린 퍽이 관중석 보호망을 넘어 벤치로 날아들었고, 베드나 감독의 오른쪽 얼굴을 직격했다.

베드나 감독은 즉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이동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에 따르면 당시 의식은 또렷한 상태였으며 CT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 구단 입장에선 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돌발 악재다.

아이스하키에서 사용되는 퍽은 두께 2.54㎝, 지름 7.62㎝, 무게 156~170g의 경화고무로 만든다. 거구의 선수가 스틱으로 강하게 퍽을 때리면 그 속도는 최대 180km에 육박한다. 선수들은 헬멧과 보호대로 온몸을 중무장하지만 코칭스태프나 관중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된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은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베드나 감독은 회복을 위해 서부 캐나다 원정(에드먼턴·캘거리)에 동행하지 않는다. 남은 정규시즌 2경기는 코치진이 대신 지휘한다.

베드나 감독을 대신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게 된 놀런 프랫 코치는 “벤치로 퍽이 날아드는 상황은 늘 위험하다”며 “순간적으로 놀랐지만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는 이미 승점 115점으로 전체 1번 시드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는 다음 주에 시작된다. 전력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벤치를 지휘하는 사령탑의 공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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