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데뷔전 패배 후, 선수들에게 멘탈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덜랜드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7승 9무 16패(승점 30)를 기록,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 행진을 이어갔다. 더불어 강등 경쟁 중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리, 노팅엄 포레스트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강등권 18위로 추락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선덜랜드전 패배 이후, 토트넘의 강등 확률을 46%로 조정했다. 17위 웨스트햄은 35.56%, 16위 노팅엄은 10.23%로 리그 6경기 만을 남겨둔 현재 세 팀 중 토트넘이 가장 강등에 가까워졌다.
토트넘은 전반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판정이 번복되며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고, 도미닉 솔랑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 결과, 후반 선제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선덜랜드 노르디 무키엘레가 가운데로 치고 들어왔고, 토트넘 수비가 아무런 방해를 하지 못했다. 박스 앞까지 도달한 무키엘레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하던 토트넘 미키 판더펜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17분 수비하던 과정에서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가 충돌했다. 킨스키 골키퍼는 머리 쪽을 부딪히며 출혈이 발생했고, 붕대를 감고 경기를 소화했다. 로메로는 몸에 불편함을 느끼며 후반 25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후 마지막까지 동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토트넘의 승리는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경기 후, 데 제르비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특히 전반전에 공을 가지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조직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잘했지만, 승리할 만큼 충분히 잘해내진 못했다. 후반에는 선덜랜드에 너무 많이 밀렸다"며 "우린 더 잘할 수 있고, 경기에서 더 많은 에너지와 활기,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 역할은 경기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 부분을 수정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술이 아닌 멘탈이다"며 "우린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단순히 긍정적이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다.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려는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