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천국과 지옥'...수비에 갈린 1위와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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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3일, 오후 03:00

KT 위즈 허경민
KT 위즈 허경민

(MHN 유경민 기자) 이대로만 가면 이상적인 투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KT 위즈다.

KT는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산은 9위로 추락했다.

KT 선발로 나선 케일럽 보쉴리는 이날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붙잡았다. 위기 상황에서도 승부를 피하기보다는 직구 중심의 투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KT 선발진은 전반적으로 구성이 튼튼하고 6이닝 이상까지 투구를 보이며 기복 없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의 득점 지원 역시 돋보였다. KT는 13일 기준 팀 타율 1위(.293)와 최다 안타 1위(139개)를 동시에 기록하며 올 시즌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특히 허경민이 지난 31일 '헤드샷' 사구를 맞으며 모두의 걱정을 모은 가운데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하여 연 이틀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경기 합산 17타수 타율 .588 10안타의 맹활약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두산 베어스 최승용
두산 베어스 최승용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5⅓이닝(총 92구) 등판해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 4자책으로 패전 기록을 썼다. 그는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총 12실점(9자책점)을 내어줬으며, 매 경기 비자책 실점도 이어지고 있다. 구속은 최고 147km/h까지 나왔고, 삼자 범퇴 이닝 또한 두 차례나 있었으나 수비 지원 부족 속에 6회 초 무너졌다.

3회에는 KT 한승택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최원준이 뜬공을 쏘아올리며 실점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김민석의 송구 실책으로 홈 승부 자체가 어려웠다. 이어 5회에는 유격수 땅볼 상황에서 송구 실책으로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KT 허경민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6회에는 볼넷과 폭투가 겹치며 추가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타무라 이치로가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며 점수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두산의 타선은 따라잡지 못하면서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수비와 득점 지원에서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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