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원주DB와 부산KCC가 2년 만에, 그리고 5일 만에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다시 만난다.
DB와 KCC는 13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 1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DB와 KCC는 각각 정규리그 3위와 6위로 시즌을 마치며 6강 PO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최종전까지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공교롭게도 두 팀의 맞대결이 열렸고 DB가 109-101로 승리를 거뒀다. 그렇게 양 팀의 순위가 정해지며 맞대결이 성사됐다.
2년 만에 다시 만난다. 2년 전, 당시 DB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4강 PO에 직행했고, 5위에 오른 KCC는 서울SK를 3전 전승으로 꺾은 뒤 올라왔다. 슈퍼팀의 위용을 자랑하던 KCC는 3승 1패로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으며, 사상 최초 5위 팀 챔피언이라는 역사를 썼다.
DB는 설욕을, KCC는 경험을 강조했다. PO 미디어데이에서 DB 김주성 감독은 "2년 전,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있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 설욕하겠다는 마음이 크다"며 "그때의 경험으로 인해 이번 플레이오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선 알바노 역시 "2년 전에는 우리가 패배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선수들이 달라졌고,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때의 패배 경험은 지금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됐다. 그걸 바탕으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CC 이상민 감독은 "우린 선수들이 좀 바뀌었다. 허훈이라는 좋은 선수가 들어왔고,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허)훈이가 우승 경험이 없어서 선수들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웅은 "(승리했던) 경험은 무시 못 한다고 생각한다. 훈이가 아직 우승을 못해봤다. 내가 KCC에 왔을 때, (최)준용이가 저한테 우승 반지를 껴주고 싶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훈이에게 반지를 껴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맞대결은 3승 3패로 팽팽했다. DB는 상대 득실차에서 25점 앞서고 있고, 5일 전 치른 최종전에서의 승리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선다. 특히나 최종전에서 39점을 폭발시킨, 6라운드에서 완벽하게 부활하며 MVP로 선정된 헨리 엘런슨과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선 알바노의 원투펀치가 자신감의 이유다.
하지만 KCC 역시 만만치 않다. 허훈까지 합류하며 완벽한 슈퍼팀으로 거듭났고, 최준용과 송교창이 시즌 내내 이어졌던 부상 이슈를 이겨내고 무사히 돌아왔다. 특히나 올 시즌 뜨거운 슛감을 자랑한 허웅의 불붙은 손끝은 언제나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2년 만에 성사된 DB와 KCC의 PO 끝장 승부가 막을 올린다.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한 확률은 91.1%. 어느 팀이 이 확률을 잡을까.
사진=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