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광진, 권수연 기자) "선수 때부터 지도자까지 항상 시상식에 오면 꽃다발 주고, 박수 많이 치다가 밥 맛있게 먹고 갔는데..."
남녀부 파이널 우승을 거둔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헤난 달 조토(대한항공)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녀부 둘 다 우승까지 향하는 길이 지난했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현대캐피탈과 작지 않은 노이즈를 만들었다. 판정 논란 때문이었다.
챔프전 2차전 5세트에서 터진 레오의 서브가 아웃 판정을 받으며 앞서 비슷한 사례였던 마쏘의 블로킹과는 반대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분노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 및 대한항공을 직접적으로 저격했고 3, 4차전을 뒤집었다. 그러나 마지막 5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의 경기력 부진으로 인해 대한항공이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한 순간도 외부 요인에 휩쓸리거나 신경쓴 적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GS칼텍스의 경우는 심리적인 노이즈는 없었으나 순수 컨디션 문제가 대두됐다.
여자부 최초 준플레이오프(PO)에 오른 후 파이널까지 6경기를 격일제로 뚫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6경기 누적 218득점을 올린 실바의 괴력과 더불어 팀원들의 조직력과 정신력이 일체를 이루며 기적을 이뤄냈다.
감독 커리어를 통틀어 한 번도 우승 경험이 없던 사령탑 이영택 감독은 자신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펑펑 울기도 했다.
이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제가 선수 때부터 지도자까지 항상 시상식에 오면 꽃다발 주고, 박수 많이 치다가 밥 맛있게 먹고 갔는데 드디어 제가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수상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를 우승감독으로 만들어준 선수단, 너무 감사드린다. 화가 많은 감독 잘 도와주시는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헤난 감독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이 상을 저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 나누고 싶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다음 시즌도 아름다운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