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패였는데...LG의 놀라운 7연승, 왜 지난해 개막 7연승 보다 더 대단할까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3일, 오후 06:43

LG 트윈스 제공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최근 7연승 신바람을 내며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LG는 올해 개막 3연패 충격을 당했으나, 빠르게 회복했다. 개막 후 첫 6경기에서 2승 4패였는데, 이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9승 4패로 KT 위즈와 공동 1위다. 

LG는 지난해 개막 7연승을 질주했고, 올해는 최근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연승보다 지금의 7연승이 더 값지고 대단하다.

왜냐하면 LG는 지금 정상 전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우리 팀은 아직 정상궤도는 아니다. 승운이 잘 따르고 있다”라고 최근 연승의 비결을 언급했다.

LG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4선발 손주영이 복사근 미세 손상 부상으로 개막부터 빠져 있다. 빠르면 4월말, 5월이 되어야 합류할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는 3경기 평균자책점 9.00이다. 1이닝 6실점-5이닝 4실점-5이닝 1실점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불안하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문보경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허리 잔부상을 당하고 돌아와 지명타자로만 출장하고 있다. 허벅지 근육 뭉침 잔부상으로 지난 1일 KIA전 결장했고, 지명타자 출장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 테이블 세터 홍창기와 신민재가 나란히 타율 1할대로 부진하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LG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LG는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우며 승리, 4승4패 승률 5할을 맞췄다. 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문보경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4.05 /sunday@osen.co.kr

염 감독은 “타선도 정상이 아니다.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한 방씩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1점차 승부 등 접전 경기들이 엄청 중요한데 우리가 그런 경기에서 강해진 것 같다. 3년간 성적을 내면서 디테일, 작전 등에서 선수들이 풀어가는 힘이 강해진 것 같다” 설명했다. 

LG는 7연승 기간에 기적의 8회 역전 드라마를 3차례나 만들었다. 지난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4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더니, 이재원의 밀어내기 볼넷, 박해민의 2타점 동점 적시타, 홍창기의 역전 내야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4 역전승. 

지난 8일 창원 NC전에서는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가운데 담장을 맞고 나오는 그라운드 홈런을 때리며 역전했고 5-4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잠실 SSG전에서는 2-3으로 뒤진 8회 문보경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  오지환의 빗맞은 행운의 안타에 이어 박해민이 페이크번트&슬래시를 완벽하게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만들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8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방문팀 LG는 웰스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5-4로 승리한 후 오지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08 / foto0307@osen.co.kr

염 감독 말처럼 접전에서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타선에서 오스틴, 오지환, 박해민 등 찬스에서 한 방씩 해결을 해주고 있다. 

손주영이 빠진 선발 자리에는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라클란 웰스가 맡고 있다. 좌완 불펜으로 활용하려던 웰스가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11이닝 3실점)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걱정거리였던 불펜이 오히려 최대 강점이다. 깜짝 스타 우강훈이 등장했고, 지난해 기대치에 부족했던 장현식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김진성, 유영찬 등 필승조 숫자가 늘어났다. 

홍창기-신민재가 부진하자, 시즌 초반 타격감이 미친 천성호(타율 3할8푼2리)와 문성주(타율 3할8푼6리)의 임시 테이블 세터를 지난 주말 SSG전부터 가동하고 있다.

염 감독의 용병술, 라인업 변화, 작전 등이 성공률이 높다. 염 감독은 “타순을 바꾸고 좋은 작전을 내도 선수가 못 하면 무슨 소용인가. 준비하고 실행하는 코치와 선수들이 잘한 덕분이다. 선수들을 잘 훈련시킨 코치들과 잘 실행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개막 초반부터 "5월은 되어야 정상 전력이 될 것 같다. 4월은 최대한 버텨야 한다"고 말했는데, 7연승과 함께 1위에 올라 있다. 손주영이 돌아오고 문보경이 건강한 몸으로 3루수로 뛰고 홍창기-신민재의 타격감이 올라온다면, 5월이되면 더 강한 LG를 볼 수 있을 것이다. 

OSEN DB

/orange@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