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일명 좌승현이 1군에서 말소된 이후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박진만 감독이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비판을 했는데 정신을 차린 것일까.
삼성 이승현은 1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현의 퓨처스리그 두 번째 등판이었다. 1회 이서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1사 후 이태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 이태경까지 잡아내 더블아웃으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공 9개면 충분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동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조민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1사 3루가 됐지만 김호범을 유격수 뜬공, 홍서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하준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엄장윤은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서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의 병살타로 이닝을 정리했다. 이닝을 쉽게 풀어갔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태경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김동현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조민영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4회를 마무리 지었다. 투구수를 절약해나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두산은 최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0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3/202604131710776789_69dca60121c71.jpg)
5회는 김호범을 좌익수 뜬공, 홍서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공 2개면 충분했고 하준서도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 공 5개로 5회를 마무리 지었다. 6회 선두타자 엄장윤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이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정민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승현. 윤수녕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시작했다. 김한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호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홍서연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이승현이었다. 하준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엄장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3실점 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지훈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7회까지 임무를 다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이승현이었지만 1군에서 지난 9일 말소됐다. 8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해 2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8볼넷 12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투구수는 92개까지 기록했다. 너무 빠른 시점에 난타 당했고 불펜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3회까지 버티게 했지만 실패했다.![[OSEN=창원,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3/202604131710776789_69dca601998f5.jpg)
다음날 박진만 삼성 감독은 뿔이 났다. 작심한듯, 이승현의 투구 내용을 맹비난했다. 박 감독은 “선발투수로 최악의 경기였다. 선발은 5일의 시간이 주어진다. 훈련스케줄을 비롯해 루틴을 다 맞춘다.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도 어제같은 투구를 했다. 불펜들은 매일 힘들게 대기하고 스트레스 받는다. 왕과 같은 대우를 받고 그런 내용 납득이 안간다”며 작심하고 직격했다.
이어 “첫 경기와 이렇게 많은 편차가 나면 벤치에서 믿을 수 없다. 제구도 구속도 떨어졌다. 제대로 된게 없다. 컨디션이 안좋아도 이렇게 편차나면 쓸 수 없다. 당연히 선발에서 빼야한다. 선발투수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일단 퓨처스팀에서 재정비를 한다. 어떻게 준비하는지 지켜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약없는 2군행이었다.
일단 이승현은 퓨처스 재정비 첫 등판에서 무4사구 호투를 펼쳤다. 이 모습이 박진만 감독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