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정규리그 MVP 실바 "잔류 가능성 열려있지만 대답은 나중에"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13일, 오후 09:13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야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GS칼텍스 실바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한 뒤 거취에 대해 "잔류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대답은 나중에 하겠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실바는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정규리그 3위의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끈 뒤 챔프전 MVP를 거머쥐었던 실바는 두 개의 MVP와 함께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가 됐다.

실바는 36경기에 출전해 139세트 1083득점으로 여자부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47.33%, 점유율 43%, 서브 에이스 43회로 득점 1위, 공격 1위, 서브 2위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실바는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2017-18시즌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당시 한국도로공사) 이후 8년 만에 외국인 MVP를 거머쥐었고, 정규리그 1위를 하지 못했음에도 MVP를 탄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실바는 정규리그부터 챔프전까지 기복 없이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그 결과 전경기 출전과 최고 득점 기록을 모두 잡을 수 있었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GS칼텍스 실바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4.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실바는 체력 관리 비결을 묻는 질문에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팀 트레이너 선생님이 관리를 잘 해주셨다.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어디든 머리만 대면 잘 자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빠지지 않았고, (빡빡한 일정 속)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을 때도 힘들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V리그 3년 차인 그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단점까지 거듭 보완, 완전체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실바는 스스로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해 수비가 좋아졌다. V리그 환경에도 잘 적응됐고, 상대 전술이나 개인 특징에도 익숙해졌고 나름의 요령도 생겼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거취에 대해선 신중했다. GS칼텍스로선 우승의 주역 실바를 당연히 잡고 싶을 터다.

실바는 "시즌이 끝난 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님이 팀에 남아달라고 이야기했다"면서 "한국으로 안 오겠다고 말하지는 않았고,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지금은 답할 수 없다. 지금 머릿속에는 배구가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칩'이 끼어져 있다. 우선은 쿠바로 돌아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즉답 대신 미소를 내놓았다.

tre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