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의 송교창(왼쪽)과 허훈. (KBL 제공)
프로농구 정규리그 6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 KCC가 6강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CC는 13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3위 원주 DB에 81-78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위치에 섰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1.1%(56회 중 51회)에 달한다.
역대 프로농구에서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KCC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한 뒤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5위 팀 최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2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KCC는 또 한 번의 '0% 확률' 기적에 도전한다.
경기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벌이던 두 팀은 3쿼터에서 동점 10회, 역전 2회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DB가 앞서가면 곧바로 KCC가 따라잡는 흐름이었다. 56-58로 밀리던 KCC가 허웅과 숀 롱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에는 DB가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4쿼터 들어서도 경기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KCC 최준용이 68-68로 맞선 상황에서 3점포를 터뜨리자, DB도 이선 알바노의 3점포로 응수했다.
부산 KCC 허웅. (KBL 제공)
KCC는 4쿼터 중반 숀 롱이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4점을 책임지며 75-71로 달아났다. 이후 허웅이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81-75로 벌렸다.
DB는 알바노가 종료 30.4초 전에 자유투 3개를 몰아넣어 3점 차로 좁히면서 다시 코트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그러나 알바노가 종료 직전 던진 3점 슛이 실패했고, KCC는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슈퍼팀' KCC는 스타플레이어가 자기 몫을 톡톡히 해냈다.
숀 롱이 2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송교창(20점 9리바운드)과 허웅(17점 6리바운드), 최준용(11점 6리바운드)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CC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 허훈도 7점을 넣고 어시스트 11개를 뿌렸다.
DB에서는 알바노(22점 7어시스트 4스틸)와 헨리 앨런슨(23점 14리바운드)이 45점을 합작하며 분투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 팀은 1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