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사상 최초 그랜드슬램의 기록을 이룬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금의환향했다.
안세영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배드민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귀국했다.
안세영은 전날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그는 2024년 올림픽 금메달,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을 끼워넣었다.
한국 남녀선수를 통틀어서는 박주봉, 김문수, 김동문에 이어 통산 네 번째 기록이다. 그리고 여자부와 단식 선수 가운데는 한국 최초 기록이다.
안세영은 우승을 달성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드디어 바라던 그랜드슬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기쁨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귀국길에 오른 안세영은 이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 재차 뿌듯함을 표하며 "부담감도 많이 있었고, 정말 더 하고 싶었던 욕심이 계속 생겼는데 그걸 억누르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멋지게 해낼 수 있어서 정말 후련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전달 전영오픈에서 맞이해 패했던 왕즈이에게도 설욕할 기회를 얻었고 이를 되갚는데 성공했다. 그는 "전영오픈을 돌아보면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계속 생각했다. 실수한 뒤 (흐름을) 빨리 이어가는 것을 많이 연습했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점차 강해지는 상대들에 대해서도 "상대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다. 나도 뒤쳐지지 않고 더 나아가야겠다는 동력이 된다. 점점 힘들어지지만 점점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고도 답했다.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다음으로 옮겨간다. 올해 열리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차지하는 것.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회를 두고 그는 "정말 간절하고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말보다는 결과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 하고 싶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