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했는데 또 9위’ 두산 손아섭 승부수 통할까, 팀 타율 꼴찌+DH 타율 8위 수모→최다안타 1위 클래스 믿어본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4일, 오후 03:43

[OSEN=대전, 이대선 기자]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와이스, SSG은 송영진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1사 2루에서 한화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8.24 /sunday@osen.co.kr

[OSEN=대전, 민경훈 기자]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류현진,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1사 주자 1루 한화 손아섭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때린 후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KBO리그 6번째로 3700루타에 성공하고 있다. 2025.09.26 /rumi@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지난 시즌 9위를 했는데 또 9위가 됐다. 팀 타율은 꼴찌, 지명타자 타율은 8위다. 두산이 2군에 방치된 최다안타 1위에게 SOS를 요청한 이유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4일 오전 “한화에 좌완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내주고 외야수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레이드를 먼저 제안한 팀은 두산. 지난 3~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처음 트레이드 논의가 진행됐고, 타선 강화가 필요한 두산이 한화에 손아섭을 요청했다. 시간이 흘러 카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반대급부로 좌완 이교훈에 적정 현금이 더해지면서 이날 공식 발표에 이르렀다. 

두산이 손아섭을 데려온 이유는 명확하다. 타격 개선이다. 두산은 시즌에 앞서 삼성 라이온즈 강타선 구축을 이끈 이진영 타격코치를 어렵게 모셔왔으나 팀 타율 꼴찌(2할3푼)를 비롯해 홈런 9위(9개), 득점 8위(58점), 득점권타율 공동 7위(2할2푼2리) 등 각종 타격 지표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마운드가 조금이라도 무너지면 일찌감치 패배를 직감할 정도로 공격이 터지지 않고 있다.

타선 침묵의 주된 요인은 고액 연봉자들의 부진이다. 야심차게 데려온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2할2푼4리)을 비롯해 2026시즌 프로야구 연봉킹(42억 원) 양의지(타율 1할3푼6리), ‘78억 원 1루수’ 양석환(2할1푼4리), ‘56억 원 중견수’ 정수빈(1할7푼8리) 등 주축 선수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져 공격에서 매 경기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에 전념하면서 팀 타격을 극대화시켜야 하는 지명타자 타율도 두산은 8위(2할2푼9리)에 머물러 있다. 개막 후 강승호-강승호-카메론-카메론-카메론-오명진-양의지-박준순-박준순-양의지-양의지-오명진-양의지가 지명타자를 차례로 맡았으나 지명타자다운 호쾌한 스윙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개인 통산 2618안타를 때려낸 손아섭은 프로야구 역대 최다안타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타격의 달인이다. 한화에서만 외면 받았을 뿐이지 지난해에도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 1홈런 50타점의 경쟁력을 뽐냈다. 불타는 승부욕과 근성도 그의 장점 중 하나. 

[OSEN=부산, 이석우 기자] 한화 이글스 손아섭 205 2026.03.22 / foto0307@osen.co.kr

두산맨 손아섭은 주로 지명타자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외야진은 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카메론(우익수) 체제로 운영 중인데 김민석이 10경기 타율 3할로 최근 타격 페이스가 나쁘지 않으며, 손아섭은 외야 수비보다 타격이 더 돋보이는 선수다. 두산은 손아섭이 노련한 타격과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침체된 타선을 깨워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손아섭은 최다안타 1위에 오른 타자가 아닌가. 타선을 강화시킬 적임자이며, 악바리 근성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손아섭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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