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임시 선발 깜짝 호투, 류현진 이름 소환했다…7이닝 퍼펙트 피칭 추억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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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4일, 오후 05:40

[사진] LA 다저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저스틴 로블레스키(26)가 놀라운 호투를 선보이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39)의 이름을 소환했다. 

로블레스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8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수 90구밖에 던지지 않았고 포심(50구), 슬라이더(32구), 커브(8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5.7마일(154.0km)까지 나왔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이한 로블레스키는 통산 35경기(120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올 시즌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기회를 잡은 로블레스키는 3경기(17이닝) 2승 평균자책점 2.12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특히 이날 등판 내용은 너무나 좋았다. 로블레스키는 충분히 완봉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였지만 체력관리 차원에서 9회 태너 스캇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다저스는 로블레스키의 통산 최다 투구수가 직전 등판에 기록한 78구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매덕스’(100구 미만 완봉승)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로블레스키가 진기록을 놓쳤지만 MLB.com은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완투를 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다저스가 그를 왜 높게 평가했는지를 증명했다. 메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빅리그 커리어 최고의 피칭을 해냈다”며 로블레스키의 호투를 조명했다. 

[사진] LA 다저스 저스틴 로블레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중계진은 로블레스키가 라이브볼 시대(1920년)가 시작된 이래로 7이닝을 최소타자(21명)로 막아낸 구단 역대 5번째 좌완 선발투수라고 소개했다. 로블레스키는 5회 1사에서 호르헤 폴랑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바로 다음 타자인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고 7회까지 단 21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로블레스키가) 1920년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이래 7이닝 동안 최소타자를 상대한 다저스 5번째 좌완투수가 됐다”고 말한 중계진은 “오달리스 페레즈, 류현진, 리치 힐이 두 번, 클레이튼 커쇼도 두 번 달성했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지금은 KBO리그 한화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오랜만에 다저스 중계 중 이름이 거론됐다. 다저스에서 6시즌 동안 126경기(740⅓이닝) 54승 3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인 2014년 5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8회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맞아 아쉽게 퍼펙트게임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등판은 7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 승리로 끝났다. 

이날 로블레스키를 비롯해 페레즈, 류현진, 힐, 커쇼는 모두 7이닝 최소타자 기록을 달성한 이후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전설적인 좌완 에이스 샌디 쿠펙스는 1965년 9월 10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사진] LA 다저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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