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초반 가장 뜨거운 이름, 김민솔. 그의 상승세가 김해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올 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6’(총상금 10억원)이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20명의 정상급 선수가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그 중심에는 단연 ‘슈퍼루키’ 김민솔이 있다.
2006년생 김민솔은 이미 신인의 범주를 넘어선 존재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단숨에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 정식 신인 자격을 얻은 뒤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최근 막을 내린 iM금융오픈에서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두며 KLPGA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향한다.
김민솔은 “지난주처럼 차분하게 준비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신인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가야 컨트리클럽은 처음이지만 전장이 긴 만큼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제주 폭격기’ 고지원이 꼽힌다. 고지원 역시 지난해 2부 투어를 거쳐 KLPGA 투어에 안착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iM금융오픈에서도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고지원은 “퍼트 감각이 좋아 자신감이 있다”며 “전장이 긴 코스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개막전 우승자 임진영도 컨디션을 회복하며 경쟁에 가세했고,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과 대상 수상자 유현조, 공동 다승왕 이예원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든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최은우 역시 다시 한 번 정상 탈환을 노린다.
우승컵은 변수가 큰 코스를 이겨내야 품을 수 있다.
가야 컨트리클럽은 지난해보다 66야드 길어진 6902야드로 세팅돼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파5 홀에서의 스코어 관리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 8번 홀 공략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회 분위기를 더하는 요소도 눈길을 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매년 약 2만 명의 갤러리가 찾는 영남 지역 대표 골프 축제로 자리 잡았다. ‘페이트론’ 제도를 통해 그린뷰 존, 인사이드 더 로프스, 하이파이브 존 등 다양한 관람 경험을 제공하며 갤러리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해 뒷고기 축제’와 통돼지 BBQ존 등 지역 먹거리 행사도 마련돼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넥센과 넥센타이어(주)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웨이브(WAVVE)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사진=KLPGA, 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