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스기모토, 박영현급 구위 되찾나…'강철매직' 쪽집게 레슨에 탈바꿈 [오!쎈 창원]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4일, 오후 06:00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 창단 최초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다. KT는 5경기 전승으로 개막 5연승을 달성했고, 3연패에 빠진 한화는 2승3패를 마크했다.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스기모토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4.02 /sunday@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감독님 제가 왜 맞을까요?”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T 위즈. 투수진의 고민거리라면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다. 스기모토는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 투수.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에서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내다봤다. 그런데 정작 정규시즌에 돌입해보니 아니었다. 

스기모토는 현재 9경기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9.00(7이닝 7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8탈삼진, 3볼넷, 12피안타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3할5푼3리, WHIP는 2.14에 달한다. 괜찮아질 듯 하면서도 다시 나빠지기를 반복했다. 꾸준하지 못했고 안정적이지 않았다.

특히 11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2실점으로 강판됐다. 결국 이날 마무리 박영현이 2이닝 세이브를 해야 했다. 

150km 초중반대의 빠른공에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5개 구종을 구사했다. 하지만 빠른공의 위력이 밋밋했다. 강속구가 펑펑 맞아나갔다. 결국 이강철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직접 찾아왔고 이강철 감독이 조언을 해줬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07 / foto0307@osen.co.kr

이강철 감독은 14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0이닝 2실점 하고 다음에 ‘내 공이 괜찮은 것 같은데 왜 맞은 것 같냐’고 물어보더라. 그 전에는 인사도 쭈뼛쭈뼛 했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줬다”며 “공은 나쁘지 않다. 그래서 피칭디자인 쪽을 얘기해주고 또 기술적으로 상하체가 밀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다는 점을 얘기해줬다. 그러면서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지면서 익스텐션도 짧아졌다”고 언급했다.

스프링캠프 때 스기모토의 구위는 마무리 박영현급이었다. 이 감독은 “캠프 때는 (박)영현이처럼 앞으로 끌고 나와서 던졌다. 직구가 비슷하게 갈려서 들어갔다. 그런데 시즌 때 체크해보니까 차이가 컸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지적해줬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난 다음, 스기모토는 곧장 좋아졌다. 12일 두산전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좀 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 감독은 “그동안 공을 너무 쉽게 던지려고 했다. 남들이 볼 때는 쉬워보여도 본인은 갖고 있는 힘을 다 써서 던져야 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얘기를 해주고 다음날 공을 보니까 훨씬 낫더라. 직구를 안 맞더라”고 설명했다.

공동 1위 KT는 이날 최원준(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안현민(우익수) 힐리어드(좌익수) 허경민(3루수) 오윤석(1루수) 김상수(2루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고영표가 선발 투수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11 /cej@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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