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승사자 맞아?’ 롯데서 35승→5년 만에 ML 복귀했는데, 사구-볼넷-볼넷-볼넷→3이닝 4실점 쓴맛 보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4일, 오후 07:43

[사진] 찰리 반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KBO리그 무대를 호령했던 찰리 반즈(시카고 컵스)가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반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반즈는 2-9로 뒤진 6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이었던 2021년 이후 5년 만에 성사된 빅리그 복귀전이었다. 

반즈는 긴장했는지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를 사구, 브라이스 하퍼를 볼넷으로 연달아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브랜든 마시를 3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알렉 봄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아 추가 실점했다. 

반즈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브라이슨 스톳을 다시 볼넷 출루시킨 가운데 J.T. 리얼무토를 만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2사 1, 3루 위기는 저스틴 크로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반즈는 2-12로 크게 뒤진 7회말 선두타자 에드문도 소사에게 초구 내야안타를 맞으며 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슈와버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보낸 가운데 대타 오토 켐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딜런 무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반즈는 2사 1, 2루에서 마시에게 초구에 내야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반즈는 불운을 딛고 2사 2, 3루에서 봄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7-13으로 끌려가던 8회말은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스톳을 우익수 뜬공, 리얼무토와 크로포드를 연달아 중견수 뜬공 처리, 공 11개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경기는 컵스의 7-13 패배.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반즈 015 2025.05.04 / foto0307@osen.co.kr

반즈는 지난 2022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25년까지 4년 동안 프로야구의 ‘좌승사자’로 이름을 날렸다. 롯데 에이스를 맡아 첫해 12승, 2023년 11승, 2024년 9승을 책임졌다. 이에 힘입어 2025시즌도 동행에 성공했으나 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의 부진과 함께 5월 왼쪽 견갑하근이 손상되며 방출 아픔을 겪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반즈는 2026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8의 경쟁력을 뽐내며 13일 마침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이튿날 복귀전까지 성사됐다. 2021년 10월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1653일 만에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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