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5볼넷 앞세워 4연승 질주...한화 불펜 '와르르'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후 10:48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타 20개, 사사구 25개를 주고받는 혼전에서 살아남은 팀은 삼성라이온즈였다.

삼성은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사사구 18개에 힘입어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6-5로 뒤집었다.

삼성라이온즈 최형우가 9회초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지난 주말 NC다이노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9승1무4패로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KIA타이거즈에 스윕을 당한데 이어 이날도 어이없이 패하면서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승 8패다.

경기 중반까지는 한화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5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고비마다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방망이도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애서 이원석의 좌전안타와 페라자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문현빈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 찬스에서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4회말에는 1사 후 이도윤-최재훈-심우준-이원석의 4연속 안타와 페라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탰다. 6회말에는 심우준의 볼넷과 도루에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로 묶어 1점을 보태 5-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정작 승부를 가른 것은 사사구였다. 한화는 경기 후반 불펜투수들이 극심한 제구 난조를 드러내며 자멸했다.

삼성은 7회초 한화 불펜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전병우가 병살타,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에도 3점을 추가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안타 1개도 없이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한화 마무리 김서현으로부터 디아즈와 류지혁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점을 더했다. 설상가상 전병우 타석 때는 폭투까지 나와 1점을 추가했다.

결국 삼성은 9회초 밀어내기로 2점을 더해 경기를 뒤집었다.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일궈낸 1사 만루에서 최형우와 이해승이 잇따라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9회말에 등판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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