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LG, 10승 선착+단독 선두…'김도영 만루포' KIA, 5연승 행진(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14일, 오후 10:55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상황, LG 오스틴이 결승타인 홈런을 친 뒤 손하트를 날리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4 ©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시즌 1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LG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8연승을 내달린 LG는 시즌 10승(4패) 고지에 선착했다. 같은 날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면서 LG는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경기를 관람한 가운데 아쉽게 패하면서 5승9패가 됐다. 두산 베어스에 밀리면서 9위로 내려앉았다.

송승기(LG)와 나균안(롯데) 등 토종 선발이 맞붙은 가운데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는 1회말 2사 후 오스틴 딘의 안타, 상대 폭투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문보경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송승기가 6회까지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7회 등판한 우강훈이 한태양, 윤동희, 노진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선 손성빈을 병살타로 처리해 역전은 주지 않았다.

균형을 깬 건 홈런 한 방이었다. 8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이 롯데 바뀐 투수 박정민의 초구를 공략해 벼락같은 솔로홈런을 때렸다.

오스틴은 시즌 5호 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9회초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유영찬은 시즌 8세이브(1패), 김진성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 뉴스1 오대일 기자

광주에선 홈팀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6-2로 눌렀다.

5연승을 내달린 KIA는 시즌 전적 7승7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SSG, NC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키움은 올 시즌 가장 먼저 10패(4승)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는 1-2로 뒤진 5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규성의 안타와 데일의 볼넷, 김호령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선 김도영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김도영은 1볼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시속 131㎞짜리 높은 포크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이 됐다. 타구를 지켜본 김도영은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김도영의 만루홈런은 올 시즌 리그 3호, 통산 1125호이며, 김도영 개인 통산으론 3번째다.

단숨에 6-2로 앞선 KIA는 리드를 지켜냈다. 양현종은 6회까지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로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KIA는 양현종 이후 이태양, 김범수, 조상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확정했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이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두산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4 © 뉴스1

인천에선 원정팀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5승1무8패로 8위로 올라섰다.

반면 7승1패에서 내리 6경기를 패한 SSG는 7승7패로 공동 4위가 됐다.

이날 오전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1회와 3회 연거푸 볼넷을 골라낸 뒤 4회초 1사 2루에선 8-2로 달아나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손아섭의 홈런은 240일 만이다. 한화 시절이던 지난해 8월 17일 창원 NC전에서 솔로 홈런을 때린 게 손아섭의 마지막 홈런 기록이었다.

두산은 이날 박찬호도 이적 후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활약했고, 양의지도 시즌 첫 홈런을 때리는 등 타선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며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반면 SSG 선발 타케다 쇼타는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째를 안았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9회 역전승을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4.14 © 뉴스1 김기남 기자

대전에서는 원정팀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의 삼성은 9승1무4패가 돼 2위 LG에 0.5게임 차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홈 4연패의 충격을 안은 한화는 6승8패로 7위가 됐다.

삼성은 이날 6회까지 0-5로 끌려갔는데, 7회 이후 한화 불펜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일궜다.

적시타 하나 없이 '밀어내기'와 폭투로만 일군 결과였다.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8회초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폭투 등으로 3점을 추가해 4-5까지 추격했다.

9회초에도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김재상에게 볼넷, 박승규에게 몸 맞는 공을 줘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지찬의 내야 땅볼로 2사 만루가 됐는데, 최형우, 이해승이 연거푸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6-5 역전이 됐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깔끔하게 뒷문을 닫고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4세이브.

이날 한화 마운드는 무려 18개의 4사구를 헌납하며 한 경기 최다 4사구 허용의 불명예를 썼다. 반면 삼성은 지난 1990년 5월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사구 17개를 얻어낸 롯데 자이언츠를 넘어 한 경기 최다 4사구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NC 다이노스 김주원. © 뉴스1 공정식 기자

창원에서는 홈팀 NC가 KT를 7-4로 누르고 6연패를 끊었다.

연패 터널에서 벗어난 NC는 7승7패가 돼 공동 4위를 마크했고, KT는 9승5패로 공동 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NC는 이날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시즌 5번째, NC 첫 번째)하는 등 장단 15안타의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특히 1회말에만 김주원의 솔로홈런과 서호철, 김형준의 적시타 등을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치고 나갔다.

NC 선발 드류 버하겐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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