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머리를 잡아당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퇴장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5승 10무 7패(승점 55), 아스톤 빌라와 승점 동률을 유지한 채 간신히 리그 3위를 지켰다.
맨유는 전반에만 노아 오카포르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리산드로의 퇴장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리산드로의 퇴장은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발생했다. 그는 칼버트르윈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행동을 보였다. 앞선 상황에서 얼굴을 가격 당한 직후 나온 반응이었다. 주심 폴 티어니는 비디오 판독(VAR) 권고에 따라 온필드 리뷰를 진행한 뒤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판정 이유는 폭력적 행위였다.
이 판정에 대해 마이클 캐릭 감독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판정을 두고 "내가 본 판정 중 최악 중 하나다"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는 리산드로의 얼굴 쪽으로 팔을 휘둘러도 되고, 그런데 그는 퇴장을 당한다. 충격적이다"라고 덧붙이며 판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캐릭 감독은 "이건 잡아당긴 것도 아니고, 강하게 끌어당긴 것도 아니며, 공격적인 행동도 아니다. 단순히 건드렸을 뿐인데 퇴장을 당했다. 단순 접촉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이걸 뒤집기 위해 직접 확인까지 갔다는 점이다. 명백하고 중대한 오심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VAR 개입 과정에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칼버트르윈은 "머리카락이 잡히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나는 규정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심판이 결정을 내린다.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안타까운 상황이다. 감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퇴장으로 마르티네스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맨유는 항소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앞선 경기에서도 해리 매과이어가 퇴장을 당했던 맨유는 두 경기 연속 수비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다음 첼시 원정에서는 센터백 자원이 크게 제한될 전망이며, 매과이어의 추가 징계 여부에 따라 10대 수비수 에이든 헤븐과 레니 요로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