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선임 구도를 다시 흔들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맨유 수뇌부는 이달 중 마이클 캐릭 감독 외 다른 후보들과 접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차기 감독 리스트를 좁혀둔 가운데,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핵심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맨유는 같은 날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며 캐릭 감독의 입지에 타격을 입었다. 강등권에 머물던 리즈를 상대로 경기 내내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퇴장까지 겹치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승점 손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캐릭 감독은 리즈전 전까지 10경기 7승을 기록하며 후벵 아모림 감독의 후임으로 정식 선임될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경기 이후 구단 내부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매체는 "캐릭 감독은 여전히 수뇌부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 역시 캐릭 감독과 함께 최우선 후보군에 포함된 인물이다. 나겔스만 감독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다시 클럽팀 지휘를 원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맨유 입장에서는 경쟁 구단의 변수만 없다면 비교적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럽 정상급 무대 경험을 갖춘 지도자다. 2016년 만 28세의 나이에 호펜하임 감독으로 선임됐고, 2019년에는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아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독일 대표팀에서도 공식전 7연승을 기록 중으로, 전술적 역량 면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캐릭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이끌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지만, 리즈전과 같은 경기력은 장기적인 지도자로서의 적합성에 의문을 남겼다.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는 점은 분명한 한계로 지적된다.
맨유는 여전히 상위 5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차기 감독 선임 작업 역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