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신임 감독(왼쪽). 2025.3.10 © 뉴스1 김진환 기자
14년 동안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을 이끌었던 '위대인' 위성우(55)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전주원(54) 수석코치가 새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우리은행은 15일 "전주원 신임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원 감독은 팀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선수단 장악력, 코칭 경험을 두루 갖춘 지도자"라며 "내부 승격을 통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2025-26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위성우 감독은 총감독으로 코칭스태프 육성과 선수단 경기력 강화 등 팀 운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위성우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 받는다.
현대전자, 안양 SBS, 대구 동양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위성우 감독은 2005년 인천 신한은행 코치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2012년 우리은행 감독이 된 그는 하위권이었던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2-1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6연패를 달성하는 등 총 아홉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14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지만, 2025-26시즌에는 청주 KB스타즈에 싹쓸이 3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여자프로농구 최초 300승을 달성하는 등 정규리그 340승112패의 성적을 남겼다.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총감독. 2026.4.6 © 뉴스1 김도우 기자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떨쳤던 전주원 신임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2000 시드니 올림픽 4강 성적을 냈다. 40세까지 현역 생활을 하면서 10차례 어시스트상을 받았고, 일곱 번의 우승 반지를 끼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2011년 신한은행 코치가 됐고, 이듬해 우리은행 수석코치로 부임해 위성우 감독을 보좌했다.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기도 했다.
전주원 감독은 "우리은행이라는 훌륭한 팀을 이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함께해온 선수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팀이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원 감독이 부임하면서 2026-27시즌 여자프로농구는 박정은 부산 BNK 감독,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까지 총 3명의 여성 사령탑이 코트에 선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