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원→대전→서울…손아섭, 트레이드 덕분에 오랜 꿈 이뤘다 “사나이는 한양으로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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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5일, 오전 09:40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1사 주자 2루 두산 손아섭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손아섭(38)이 서울에 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손아섭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29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성장했다. 2021년 12월에는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NC 유니폼을 입었고 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를 기록한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에도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한화와 1년 연봉 1억원에 재계약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1사 주자 2루 두산 손아섭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때린 후 홈을 밟으며 포효하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계약이 늦어진 탓에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 손아섭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 3득점 OPS 1.000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4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아섭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원형 감독님은 롯데 시절에 같이 야구를 했다. 그 때 수석코치로 계셨다. 평소에도 가끔씩 안부를 물었고 나를 잘 아시는 감독님이다. 원래 말씀이 많으신 편은 아닌데 그냥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오늘도 바로 스타팅에 넣어주셨는데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하늘이 도와줄지 모르겠다”고 새로운 팀에 온 소감을 밝혔다. 

“NC에서 같이 뛰거나 대표팀에서 같이 뛴 선수들이 있다. 어린 선수들 중에서는 에이전트가 같아서 같이 식사를 했던 친구들도 생각보다 많더라”고 말한 손아섭은 “이제는 나도 연차가 있어서 사실 어느 팀에 가도 대부분이 아는 선수들이다. 이제 적응하는데는 문제 없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후배들이 안 불편하게 내가 동네 형처럼 편하게 다가가는게 중요하다. 좋은 에너지를 넣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 주자 1루 두산 손아섭이 볼넷 출루를 하고 있다. 2026.04.14 / rumi@osen.co.kr

롯데(부산), NC(창원), 한화(대전)를 거친 손아섭은 마침내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두산에 왔다. “이제 서울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라고 밝힌 손아섭은 “사실 팬들이 섭섭해 할까봐 대놓고 말은 못했지만 20대 때부터 서울에서 사는 로망이 있었다. 사나이는 태어나면 한양으로 가야한다고 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물론 나는 부산 사람이고 나에게 최고의 도시는 부산이다”라고 말한 손아섭은 “그렇지만 서울에 원정도 많이 가지만 사는 것은 또 다르기 때문에 궁금했다. (임)찬규가 나는 서울에서 인싸가 안된다고 했는데 내가 서울에서도 인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새로운 팀과 도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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