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 이게 진짜 '넘사벽'이다! 이제 中 매체가 더 많이 주목하는 셔틀콕 여제..."왕즈이 체력 너무 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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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5일, 오전 10:18

(MHN 권수연 기자) 중국 배드민턴계는 이제 안세영(삼성생명, 세계랭킹 1위)의 이름을 더 많이 언급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 CCTV의 해설진은 왕즈이(중국, 세계 2위)가 안세영에게 패배한 이유는 기술적인 차이가 아니라 체력적인 차이라고 직접적으로 지적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같은 날 안세영은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그는 2024년 올림픽 금메달,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을 끼워넣었다.

한국 남녀선수를 통틀어서는 박주봉, 김문수, 김동문에 이어 통산 네 번째 기록이다. 그리고 여자부와 단식 선수 가운데는 한국 최초 기록이다. 

안세영은 우승 후 "목표했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기쁨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세계 5위 안에 세 명이나 속해 있는  중국 배드민턴판은 대부분 안세영의 이름을 주축으로 내걸고 경기력의 강약이 가려지고 있다. 15일 기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세계 1위인 안세영을 제외하고 2위에 왕즈이, 4위 천위페이, 5위 한웨의 이름이 올랐다. 3위에만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자리를 차지한 상황.

때문에 중국 랭커들이 안세영을 상대로 국제대회에서 한 번이라도 이긴다면 그 자체로 빅뉴스가 된다.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을 꺾었던 왕즈이는 이번 대회에서 또 '安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중국 공영방송 CCTV의 해설진은 "두 선수의 실력은 비슷했지만 왕즈이의 패배는 심각할 정도의 체력 부족"이라고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소후닷컴은 "왕즈이는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1세트부터 피로감이 누적된 것이 보였다. 안세영은 탄탄한 장거리 랠리로 왕즈이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들었고 왕즈이는 이에 말려들어 점차 발이 느려졌다. 쉽게 받아칠 수 있던 기회들이 체력 고갈로 인해 빠른 랠리를 따라잡지 못하고 실책으로 이어졌고 결국 경기 전체의 흐름이 결정났다"고 분석했다.

2세트에서는 왕즈이가 공격 템포를 올리며 한 차례 반격했지만 사실 여기서 왕즈이는 모든 체력을 다 끌어쓴 상황이 됐다. 1세트에서 안세영을 따라잡지 못한 피로감이 2세트 무리수로 이어지며 3세트 자멸을 초래한 것이다. 

매체는 "경기 후 허리를 숙이고 헐떡대는 왕즈이의 모습은 극심한 체력 고갈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CCTV 해설진 역시 "그의 기술과 전술, 정신력이 안세영에 뒤쳐진다고 말할 수는 없고 과감한 플레이 역시 훌륭했지만 패배의 근본적인 원인은 체력"이라고 재차 짚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 역시 "안세영의 두각은 저 놀라운 체력에서 나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도대체 안세영은 평상시 어떤 강도의 훈련을 받는지가 더 궁금하다" 등 대부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안세영은 강하고 끈질긴 체력에서 나오는 난공불락의 '늪수비'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줬다. 인내심 싸움인 셈이다. 상대의 체력을 적극적으로 갉아먹어 후반부 순식간에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최근 박주봉 감독으로 대표팀 감독이 교체되며 공격력이 더 보완되어 한 차원 더 올라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금의환향한 안세영은 다가오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디펜딩챔피언 타이틀 수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진=MHN DB, 대한배드민턴협회,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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