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5/202604151820774559_69df59a672b38.jpg)
[OSEN=손찬익 기자] “우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해준 분들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도움을 받았다.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
딸을 잃은 아픔을 안고 선 마운드였다. 그리고 누구보다 의미 있는 밤을 만들었다.
LA 다저스의 좌완 계투 요원 알렉스 베시아가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
베시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 모두 삼진 처리하며 2-1 승리를 지켰다. 개인 통산 15번째이자 시즌 2세이브째.
15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베시아의 30번째 생일이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베시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내 케일라와 함께 세상을 떠난 딸을 간호해준 의료진을 경기장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약 30명에 이르는 간호사와 의료진이 이날 관중석에서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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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해준 분들”이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도움을 받았다.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시아 부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도중 큰 슬픔을 겪었다.
당시 구단은 베시아가 ‘개인적인 가족 문제’로 자리를 비운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11월, 부부는 딸 스털링 솔 베시아가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시아는 지난 2월 “딸을 집으로 데려오지 못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그녀와 함께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나온 그는 이날 마운드 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순간을 만들었다. 딸을 향한 마음, 그리고 자신을 지켜준 이들을 향한 감사가 담긴 투구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