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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조건은 최악에 가까웠다. 그러나 결과는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결국 마지막 순간 승부를 갈랐다.
LAF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크루스 아술과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LAFC는 합산 스코어 4-1로 앞서며 여유 있게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원정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시험대였다. 해발 2200m 고지대라는 특수 환경이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산소 농도가 낮은 조건 속에서 활동량 유지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크루스 아술이 가져갔다. 홈 이점을 앞세운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전개로 LAFC를 몰아붙였고, 전반 중반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LAFC는 전체 스코어에서 이미 확보한 리드를 바탕으로 서두르지 않았다.
LAFC의 선택은 분명했다. 라인을 내리고 수비 안정에 집중했다. 손흥민 역시 전방에 고정되지 않았다. 중원 깊숙이 내려와 수비 블록 형성에 가담하며 팀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공격 전개는 제한적이었다. 전반 동안 유효 슈팅이 없을 정도로 기회 창출이 쉽지 않았다. 반면 크루스 아술은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압박했고, 요리스 골키퍼의 연속 선방이 없었다면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 있었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상대는 라인을 높게 유지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고, LAFC는 역습 기회를 노리는 형태로 대응했다. 손흥민은 몇 차례 공간 침투를 시도했지만 마무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순간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자 LAFC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냈다.
손흥민이 출발점이었다. 최전방에서 볼을 잡은 그는 지친 수비 라인을 향해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했다. 해발 2200m라는 조건에서도 스피드는 전혀 줄지 않았다.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동료와 연계 플레이로 수비를 흔들었고, 이어진 슈팅이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을 이끌어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부앙가에게 기회를 넘겼고,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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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 장면 하나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 LAFC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합산 스코어 우위를 유지하며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통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고지대 환경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분명한 수확이다. 실제 대표팀 일정과 비교해도 더 높은 고도에서 치른 경기였다는 점에서 적응력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