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 안겼는데 ERA 12.86 경악…日 150G 클래스는 어디에, 아시아쿼터 끝 모를 부진 어쩌나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6일, 오전 11:41

[OSEN=이대선 기자] 두산 타무라 2026.03.14 /sunday@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최민준을, 두산은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2사 SSG 정준재가 우월 솔로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4.15 / rumi@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오프시즌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아시아쿼터 투수가 끝 모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다른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들과 달리 작년까지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뛰었던 선수라 12점대 평균자책점이 더욱 낯설게 다가온다. 

두산 베어스 일본인 우완투수 타무라 이치로는 지난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필승조로 분류됐던 타무라는 0-5로 끌려가던 8회말 등판했다. 최근 거듭된 부진으로 인해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감각 되찾기에 나섰다. 12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사흘 만에 등판.

출발은 산뜻했다. 최고 구속 149km 직구에 포크볼, 슬라이더 등을 곁들여 선두타자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 이어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처리,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그런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율 1할대 부진에 시달리고 있던 정준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초구 150km 직구가 비거리 115m 우월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이 기록됐다. 이후 박성한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4개.

두산은 작년 12월 구단 최초 아시아쿼터 선수로 타무라를 낙점, 총액 20만 달러(약 3억 원)에 계약했다.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타무라 입단테스트를 진행한 두산은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통해 직구 커맨드와 구위에 합격점을 부여했다. 두산은 당초 호주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알렉스 홀(울산 웨일즈)을 염두에 뒀으나 김원형 감독이 투수 영입을 요청하며 플랜을 변경했다. 

1994년생인 타무라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이부 라이온스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7년 1군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9시즌 통산 150경기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40(182⅔이닝 69자책)을 남겼다. 2025시즌 기록은 20경기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8(27⅔이닝 11자책)로, 불펜 전문 요원으로 뛰었다. 작년까지 KBO리그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프로야구 마운드에 올랐던 선수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타무라 108 2026.04.02 / foto0307@osen.co.kr

때문에 일본인 아시아쿼터 투수 7명 가운데 타무라를 향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일본프로야구 150경기 클래스가 KBO리그에서 통하지 않고 있다. 7경기를 치른 가운데 1승 1패 평균자책점 12.86(7이닝 10자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 WHIP가 2.43, 피안타율이 .429에 달하며, 7경기 중 무실점 경기는 2경기에 불과했다. 사실상 등판 때마다 실점이 나오는 모습이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타무라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또한 –0.53으로 상당히 저조하다. 이는 일본인 아시아쿼터 7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3.03과 함께 1군 말소된 타케다 쇼타(SSG)의 –0.39보다도 낮다. 9경기 평균자책점 9.00으로 흔들리고 있는 스기모토 코우키(KT)의 WAR도 –0.42다. 

김원형 감독은 당초 마무리 김택연의 앞을 책임질 필승조를 타무라, 최지강, 박치국, 이병헌으로 꾸렸다. 그러나 박치국은 부상 이탈했고, 최지강은 3경기 평균자책점 22.50을 남기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 1군에 남아 있는 선수는 타무라, 이병헌인데 타무라는 물론 이병헌도 9경기 평균자책점 5.40의 부침을 겪고 있다.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71로 리그 9위다. 

김원형 감독은 불펜 전문 요원이었던 이영하의 선발 전환 또한 타무라가 합류하면서 가능해진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타무라를 향한 기대가 컸는데 15경기를 치른 현재 아시아쿼터 투수가 최대 고민거리가 돼 버렸다. 

[OSEN=이대선 기자] 두산 타무라 2026.03.14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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