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선호 기자] 안 데려왔다면 어쩔 뻔 했나.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올리며 중위권에 도약했다. 6연승 첫 번째 비결은 압도적인 공격력에 있다. 6경기 팀 타율 3할3푼이다. 득점도 49점이다. 10개 팀 가운데 1위이다. 두 번째는 불펜에 있다. 이 기간중에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점은 6.04이다. 퀄리티스타트는 2개에 그쳤지만 불펜 ERA는 1.75이다. 불펜의 힘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영건 김태형과 좌완 이의리가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5회 이전에 조기강판했지만 다 이겼다. 김태형은 8일 광주 삼성전에서 4회 도중에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15일 광주 키움전도 3이닝 소화에 그쳤다. 이의리는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만 던졌다. 나머지는 불펜들이 책임졌다.
8일 삼성전은 이태양이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준게 컸다. 조상우도 아웃카운트 4개를 삭제했다. 11일 한화전은 황동하가 3이닝 무실점, 김범수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고 성영탁이 5아웃 1실점 세이브를 했다. 15일 키움전은 황동하가 2점을 내주었으나 뒤를 이은 이태양 홍건희 김범수가 차례로 1이닝을 삭제했고 조상우와 성영탁도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연승 과정에서 이적 불펜요원들이 소금같은 활약을 했다. 이태양은 4경기에 등판해 6이닝 무자책 행진을 펼쳤다. 직구 구속이 145~146km까지 올랐고 특유의 포크볼과 타자 상대요령으로 제몫을 했다. 올해 6경기 1승1홀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중이다. 작년 2차 드래프트생이 최상의 가성비를 내고 있다.
FA로 영입한 김범수도 4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0일 한화전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까지 따냈다. 15일 키움전은 좌타자 3명을 상대로 압권의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했다. 올해 9경기에서 1승4홀드, 평균자책점 3.38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개막전 3실점 충격에서 벗어나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까지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개막을 2군에서 맞이했던 베테랑 우완 홍건희도 가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12일 대전 한화전 1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했지만 15일 키움전에서는 1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챙겼다. 구속이 더 오르면 이닝 삭제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KIA 불펜은 개막과 동시에 악재가 생겼다. 필승맨 전상현은 늑간근 부상, 마무리 정해영은 부진으로 빠졌다. 기존 필승조의 일원 조상우도 구속이 오르지 않아 초반 주춤했다. 좌완 최지민은 4경기만 던지고 1군에서 말소됐다. 좌완 이준영은 아직 1군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적생들이 불펜 붕괴를 막아낸 것이나 다름없다. 이탈요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불펜의 힘이좋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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