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R 기적' 임시 클로저, KIA 마무리 구도까지 바꾸나...이범호 결단 "정해영 전상현 복귀하면 함께 경쟁한다" [오!쎈 광주]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6일, 오후 05:15

KIA 성영탁./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프로는 어떤 자리는 경쟁한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례적으로 마무리 투수 경쟁을 예고했다. 149세이브를 수확한 주전 마무리 정해영이 부진으로 퓨처스팀에 내려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임시 마무리 성영탁과 더불어 늑간근 부상으로 이탈한 필승맨 전상현이 복귀하면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를 쓰겠다는 것이다. 

성영탁은 마무리로 발탁받아 두 번의 세이브 상황을 모두 지켜냈다. 11일 대전 한화전은 1실점했으나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15일 광주 키움전은 두 점차로 앞선 9회 등판해 2안타와 볼넷(자동)을 내주고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실점을 막았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키움전에 앞서 가진 취재진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영탁이가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투수이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제구와 타자앞에서 변화하는 구종까지 가장 마무리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구속도 빨라져 이날 148km까지 찍기도 했다. 

KIA 전상현./OSEN DB

동시에 마무리 경쟁을 언급했다. "프로는 어떤 자리든 경쟁한다. 해영이가 퓨처스 팀에서 올라왔을 때 전상현까지 포함해 어떤 투수가 가장 이길 수 있는 구위를 던지는지 체크하겠다. 서로 경쟁하고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가 마무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개막 이후 4경기에 출전해 1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10.88을 기록중이다. SSG와 개막전에서 3점차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LG전, NC전에서는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대전 한화전에서 3점차에서 투런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이 감독은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퓨처스팀으로 내려보냈다. 

퓨처스팀에서 일본인 다카하시 코치와 함께 재조정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선발투수, 중간투수, 마무리 투수로 각각 던지면서 심리적인 부분과 구위까지 모두 개선할 방침이다. 일본식 프로그램이다. 복귀시기는 퓨처스팀의 결정에 따른다. 이 감독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구위 회복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KIA 정해영./OSEN DB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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