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당신 때문이야", "아름다운 승부 망쳤어" 선수도 감독도, 자기 성찰 없이 '심판 탓' 마무리 '레알 또 무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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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6일, 오후 05:4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패배의 원인을 일제히 심판 판정으로 돌렸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1-2로 1차전을 내줬던 레알은 합계 4-6으로 무너지며 16번째 세계 제패 꿈을 접어야 했다. 레알은 2023-2024시즌 우승 이후 2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장면은 후반 41분 나왔다. 레알이 3-2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옐로 카드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앞선 후반 33분 첫 경고를 받았던 카마빙가는 해리 케인을 쓰러 뜨린 후 3초 동안 공을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 재개를 지연시켰다. 그러자 주심은 곧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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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빙가가 퇴장을 당하자 바이에른 뮌헨이 2골을 몰아쳤다. 루이스 디아스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이 나오면서 동점이 됐고 마이클 올리세가 역전골을 넣으면서 레알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하지만 레알 선수단은 패배를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슬라브코 빈치치 주심 주변을 빙 둘러싼 뒤 카마빙가의 경고 누적 퇴장 판정을 두고 항의에 나섰다. 

'문도 데포르티보', 'AS' 등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선수들과 감독은 경기 후 일제히 인터뷰를 통해 이날 패배를 빈치치 주심 탓으로 돌리는 모습이었다. 

레알의 주장 다니 카르바할(34)은 경기 직후 슬라브코 빈치치 주심을 향해 "다 네 잘못이야! 당신의 빌어먹을 실수라고"라며 고함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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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23) 역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건 말이 안 된다. 파울 두 번에 경고 두 번이라니 불가능한 일"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고 안토니오 뤼디거(33) 또한 "다들 봤지 않나? 솔직히 말하지 않는 게 낫겠다. 이런 걸 본 적 있나?"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르다 귈러(21)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주심에게 달려가 거칠게 항의하다 터널 근처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귈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레알 사령탑 아르벨로아(43)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 특히 이런 식으로 진 것 때문에. 바이에른의 훌륭한 경기에 축하를 보내지만,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이겨줬으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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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퇴장이었고, 그래서 이 부당함과 분노가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가 쏟아부은 모든 노력이 심판의 한 판정으로 날아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어떤 선수가 그런 행동으로 퇴장을 당할 수 있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 순간 경기는 사실상 끝난 것이었다"며 "부당한 일이고 우리는 너무 상처받았다. 컨트롤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억울했다.

그는 "선수들이, 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올해 라 데시모섹스타(16번째 유럽 챔피언)를 차지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프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르벨로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주심에게 가서 알려주고 나서야 주심이 두 번째 경고라는 걸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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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행동 자체가 옐로카드가 아니다. 주심이 축구를 안 해봤거나.. 모르겠다. 오히려 경고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이 더 심각하다"며 "이중 실수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경기를 망쳐버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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