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패 끊은 김진욱 호투…김태형 감독 "자기 공 던진다" 흐뭇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16일, 오후 06:05

롯데 선발 김진욱이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역투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박정호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귀중한 승리를 안긴 왼손 투수 김진욱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진욱이 타자를 의식하는 게 아니라 확신을 갖고 자기 공을 던진다"고 호평했다.

'5선발' 김진욱은 롯데의 반등을 이끄는 중이다.

그는 지난 8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8이닝을 6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 팀의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어 15일 잠실 경기에서도 9연승을 노리는 LG 타선을 6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팀의 3연패 추락을 막았다.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그해 열린 도교 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해까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등 확실한 보직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김진욱은 알에서 깨어났다는 평가다. 그는 시즌 3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롯데는 김진욱을 시작으로 선발투수의 호투가 펼쳐지면서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을 수확했다.

김 감독은 김진욱의 달라진 변화에 대해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2024년과 2025년에도 초반 잘하다가 안 좋았는데,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졌다. 지금은 자기 최고 구속으로 자신 있게 공을 던지니까 통한다"고 짚었다.

이어 "각성은 벌써 몇 년 전에 했다"며 껄껄 웃으면서 "선수들이 성장할 때는 어떤 계기가 있는데 김진욱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그걸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강력한 '선발 야구'로 상대를 압도했고, 자연스럽게 불펜 과부하도 사라졌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가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서 불펜 투수 기용의 폭이 넓어지는 등 마운드 운용이 수월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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