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또 충격’ 안정환, 박지성보다 먼저 프리미어리그 갈 수 있었는데…이탈리아 페루자가 방해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6일, 오후 08:36

[OSEN=서정환 기자] ‘반지의 제왕’ 안정환(50) MBC축구해설위원이 대한민국 1호 프리미어리거가 될 기회를 놓쳤다. 

안정환은 15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헤더로 골든볼을 넣어 국민영웅이 됐다. 안정환의 골로 인해 한국은 이탈리아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안정환은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하면서 국민영웅에 등극했다. 하지만 그 골로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서 뛰던 안정환은 이탈리아에서 ‘역적’이 됐다. 결국 페루자 구단주에게 찍힌 안정환은 정당한 사유 없이 방출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당시를 추억한 안정환은 “그 일 이후로 아직도 이탈리아를 한 번도 못 갔다. 많은 것을 얻었지만, 많은 것을 잃었다”며 골든골 하나로 인해 팀에서 쫓겨나고, 무적 신세가 됐던 힘든 시기를 회상했다. 

이어 안정환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단지 이탈리아를 이겼다는 이유였다. 그 시절 한국 축구는 변방이라 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피아에게 살해위협까지 받았다”고 회상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안정환이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아쉽게 막혔다는 것이다. 무적신세인 안정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페루자가 안정환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FIFA에 그를 제소했다. 결국 안정환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은 무산됐다. 안정환이 박지성보다 먼저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는 기회였다. 

이후 안정환은 약 6개월간 소속팀 없이 떠돌다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일본 기획사가 38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대신 갚아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광고와 방송 활동으로 빚을 모두 상환했다.

안정환은 “월드컵 유니폼은 나를 빛나게도 했지만, 동시에 가장 힘든 시간을 안겨준 존재였다”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 불발에 아쉬움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