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 공동 선두' LG 우강훈 "직구만 있다고? 변화구도 던진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16일, 오후 10:40

LG 트윈스 투수 우강훈이 16일 열린 KBO리그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의 7-4 승리를 이끈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2026.4.16 © 뉴스1 이상철 기자

LG 트윈스 투수 우강훈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5번째 홀드를 따내며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강훈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7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7-4 승리를 견인했다.

6회말 2점을 뽑아 5-3으로 앞선 LG는 7회초 시작과 함께 우강훈을 투입했다.

LG 마운드는 앞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우강훈은 공 12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한동희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한동희와 한태양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모두 커브였다.

지난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9일 만에 홀드를 추가한 우강훈은 홀드 5개로 '소속팀 선배' 장현식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LG 트윈스 투수 우강훈이 16일 열린 KBO리그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지난 14일 롯데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7회초 안타 3개를 맞고 1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던 우강훈은 이틀 뒤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경기 후 우강훈은 "14일 경기에서 롯데 타자들이 직구만 노린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커브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는데, 그 부분이 잘 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브를 잘 활용한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강하게 던지려 한다. 우타자에게는 상황에 맞게 쓰는 중"이라며 "마지막 삼진을 잡을 때는 더 바깥쪽으로 빠졌는데, 운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주무기가) 직구만 있다는 프레임이 씌워진 것 같아서 변화구도 많이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2021년 신인 2차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우강훈은 2024년 3월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과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LG 트윈스 투수 우강훈이 16일 열린 KBO리그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LG 트윈스 제공)

이적 후 2시즌 동안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그는 올해 필승조로 격상돼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강훈은 "아직 크게 만족스럽지 않다"며 "무실점 투구를 펼치다가 (11일 SSG 랜더스전과 14일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더더욱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래도 '디펜딩 챔피언'의 필승조 일원이 됐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생각보다 빨리 필승조가 돼서 기분이 좋다. 자부심을 갖고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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