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숨차한 '멕시코 고지대'…홍명보호 적응 플랜 공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전 12:09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숨이 턱 막히는 멕시코 고지대 경기를 경험한 가운데 홍명보호도 만반의 준비에 돌입한다.

축구 대표팀은 대회 조별리그 체코와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을 해발 1571m에 있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 사진=AFPBB NEWS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축구 대표팀이 다음 달 월드컵 조별리그 베이스캠프 장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하기에 앞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2주간 사전 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체코와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을 해발 1571m에 있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은 해발 약 1460m 고지대에 있다. 기온과 습도 등 기후 조건이 과달라하라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고지대에서 치르는 경기는 쉽지 않다. 고지대는 공기가 부족해 선수들의 호흡과 심박수가 평지보다 빠르게 올라간다. 평소와 같은 움직임에도 체력 소모가 커 훨씬 쉽게 지친다. 공기 밀도가 낮아 공에 가해지는 저항도 줄어들면서 패스와 슈팅은 평지보다 더 멀리 빠르게 날아간다. 공 컨트롤 역시 훨씬 까다롭다.

고지대에서는 공기가 부족해 선수들의 호흡과 심박수가 평지보다 빠르게 올라간다. 사진=AFPBB NEWS
고지대에서는 공기 밀도가 낮아 공에 가해지는 저항도 줄어든다. 그만큼 패스와 슈팅이 평지보다 더 멀리 빠르게 날아간다. 사진=AFPBB NEWS
앞서 손흥민은 지난 15일(한국시간) LAFC 소속으로 멕시코 고지대 경기를 경험했다. 해발 2160m에 있는 멕시코 푸에블라의 콰우테모크 경기장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해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1차전 3-0 승리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쥔 LAFC였지만, 멕시코 고지대 원정 경기는 쉽지 않았다. LAFC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이날 경기를 대비했지만, 경기 내내 크루스 아술의 공세를 막느라 바빴다.

원정 경기였지만 점유율 29% 대 71%, 슈팅 수 6회 대 32회로 크게 밀렸다. 팀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손흥민은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을 만질 기회부터 적었다.

홍명보호는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약 2주간 사전 캠프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 사진=AFPBB NEWS
홍명보호가 고지대 적응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협회는 “조별리그 경기와 베이스캠프가 열리는 지역의 기후 조건, 고지대 적응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 캠프지를 선정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고, 스포츠 과학 및 환경 적응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시차도 이 기간 미국의 서머타임을 적용하면 15시간으로 같다. 협회는 “대표팀이 단계적으로 현지 환경에 적응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다음 달 16일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1차 본진은 이틀 뒤인 다음 달 1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 외 선수들은 각 리그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솔트레이크 시티 사전 캠프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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