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발이라니’ 대전 예수 초대박! ERA 7점대→어떻게 꿈의 데뷔전 성사됐나 “와이스에게 유리한 매치업”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7일, 오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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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대전 예수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넘어 선발투수 데뷔전을 갖게 됐다. 평균자책점 7점대 부진 속에서 어떻게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 에스파다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펼쳐지는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3차전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강자 휴스턴은 선발진이 줄부상을 당해 아예 운영 자체가 힘겨워진 상황이다. 헌터 브라운,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에 이어 오프시즌 3년 5400만 달러(약 800억 원)를 들여 야심차게 데려온 일본인 이마이 타츠야마저 오른팔 피로 증세를 보여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하필 13연전을 치르는 와중에 선발투수 3명이 이탈하며 대체자가 절실해졌다. 

와이스는 올 시즌 구원으로만 5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한 팀의 2선발을 맡아 144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던 한화 이글스 시절과 달리 올해는 4일 애슬레틱스전 3이닝이 최다 이닝이었다.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와이스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2⅓이닝 2실점 이후 닷새를 쉬고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렇다면 왜 대체선발이 평균자책점 7점대 와이스일까. 미국 CBS스포츠는 16일 “와이스는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다소 크게 흔들렸다. 5이닝 동안 12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9실점(8자책)을 허용했고,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라며 “그럼에도 휴스턴은 현재 선발투수 7명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어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29세 우완 와이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와이스의 상대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6승 12패)로 처져 있는 콜로라도.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져 있으며, 원정 12경기에서 2승(10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비교적 수월한 팀이 선발 데뷔전 상대로 결정됐다. 

CBS스포츠는 “다행히 상대 매치업은 비교적 유리하다. 로키스는 팀 OPS가 .681로, 메이저리그 하위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와이스가 부담을 덜 수 있는 상대다”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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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대만프로야구, 미국 독립리그를 경험한 와이스는 2024년 6월 부상을 당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6주, 규모는 1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단기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26만 달러 정식 계약에 성공했고,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의 활약을 발판 삼아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와이스는 2025시즌 KBO리그 정상급 외국인투수로 환골탈태했다.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에이스급 성적을 내며 퀄리티스타트 2위(21회), 승리, 이닝(178⅔), WHIP(1.02) 3위, 탈삼진 4위(207개), 평균자책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폰세와 막강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와이스는 이에 힘입어 작년 12월 1년 260만 달러(약 40억 원)가 보장된 2년 최대 1000만 달러 조건에 휴스턴과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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