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에 또 한 번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나온 심판 판정과 관련해 UE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15일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꺾었지만, 합계 점수 2-3으로 탈락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기 때문. 코파 델 레이에서도 아틀레티코에 막혀 4강 탈락한 데 이어 UCL에서도 발목을 잡힌 바르셀로나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판정 피해 때문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2경기 모두에서 여러 판정이 경기 규정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규정의 잘못된 적용과, 중요한 장면에서 VAR 시스템이 적절히 개입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오심이 누적되면서 경기 흐름과 최종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구단에 상당한 스포츠적·재정적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라며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항의를 통해 구단은 이전에 UEFA에 제기했던 요구 사항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경기 규정이 보다 엄격하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심판 시스템 개선에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사실 바르셀로나는 이미 1차전 이후에도 "VAR 개입이 심각하게 부족했다"며 항의했지만, UEFA가 '접수 불가'로 판단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도 판정 시비가 일었고,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공식 항의를 제출했다.
1, 2차전 둘 다 바르셀로나 선수 한 명씩 퇴장을 당했다. 두 사례 모두 주심이 온필드 모니터를 통해 '득점 기회 저지 가능성'을 검토한 뒤 옐로카드를 레드카드로 상향 조정했다. 1차전에서는 파우 쿠바르시가 이스트반 코바치 주심에 의해 퇴장당했고, 2차전에서는 에릭 가르시아가 클레망 튀르팽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았다.

특히 코바치 주심과 VAR 담당 크리스티안 딩게르트는 아틀레티코 수비수 마르크 푸빌이 자신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을 범했음에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켜 비판받았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면 명백한 페널티킥이었지만, 심판진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 공격수 하피냐는 2차전 이후 "내게는 (승리를) 강탈당한 경기였다. 1차전 역시 마찬가지"라며 "심판 판정은 정말 형편없었다. 튀르팽이 내린 결정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아틀레티코가 몇 번의 파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심판은 단 한 번도 옐로카드를 주지 않았다. 왜 바르셀로나가 이기는 걸 그렇게 두려워하는지 이해하고 싶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 세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 특히 힘들었다”며 “이번 맞대결은 내 생각에 상당히 왜곡된 결과였다"라며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방식의 실수가 계속 반복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현재 UEFA는 하피냐의 징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아틀레티코 측도 어이없다는 입장이다. 골키퍼 후안 무소는 "이 경기가 빼앗긴 경기라고 말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라며 "그들은 우리가 세 번 퇴장당했어야 하고, 자신들은 세 번 페널티를 받아야 했다는 식으로 행동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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