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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구단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45)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무너진 이유"라고 직격했다.
영국 '풋볼365'는 16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이 바이에른 뮌헨전 막판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4로 패했다. 1차전 1-2 패배에 이어 합산 스코어 4-6.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끝까지 버텼다. 아르다 귈러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킬리안 음바페도 득점했다. 한때 원정에서 3-2로 앞서며 합산 4-4 균형까지 맞췄다.
문제는 후반 37분이었다. 아직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퇴장당하기 전,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앞서고 있던 상황.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벨링엄에게 패스를 주지 않자 벨링엄이 두 팔을 벌리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비니시우스도 곧바로 받아쳤다. 스페인 현지 중계 화면에 잡힌 그의 말은 선명했다. "뭘 원하는데? 뭘 원하는데? 입 닥쳐"라고 말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결국 이 장면은 단순한 감정싸움으로 끝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카마빙가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루이스 디아스와 마이클 올리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경기 후 비니시우스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진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리더십이 없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벨링엄이 공을 달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고 입 다물라고 한다고? 토니 크로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를 더 달라고 했을 때 호날두가 입 다물라고 하는 장면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카시야스의 비판은 더 날카로웠다. 그는 "이런 모습이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스타 플레이어가 너무 많고, 그들이 팀을 흔들고 있다"라고 했다.
또 "정말 이기고 싶어 했던 선수는 아르다 귈러와 벨링엄뿐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최악의 경기를 했다. 왜 그렇게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정신을 무너뜨렸고, 그래서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경기 후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 그 결과 역시 내가 받아들이겠다"라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레알 마드리드는 끝까지 싸워야 하는 팀이다. 우리는 이 엠블럼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려도 받아들이겠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 사람이다. 내 자신보다 이 구단과 선수들, 팬들이 더 중요하다"라며 "내 목표는 좋은 감독이라는 걸 증명하는 게 아니었다. 선수들을 돕고, 구단을 돕는 것이었다. 마지막 날까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이어 라리가 우승 경쟁도 사실상 멀어진 레알 마드리드다.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는 9점. 경기장 안에서 터져 나온 균열은 이제 레알 마드리드 시즌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