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배 많은 선수보다 낫다…대만산 에이스 ERA 1.59, 그런데 수비가 너무 안 도와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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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7일, 오전 11:40

왕옌청 ⓒ한화 이글스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동료들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했으나 결국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왕옌청은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은 1-6 패배.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으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왕옌청이 패전투수가 됐다.

KBO 데뷔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키움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첫 승을 올리고 눈물을 흘렸던 왕옌청은 지난 4일 두산전에서도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하고 2연승을 올렸다. 11일 KIA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 방화로 시즌 3승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4일 휴식 후 등판한 이날은 지난 등판만큼 밸런스가 좋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야수 실책만 없었다면 실점을 줄이고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크고 작은 실수들이 뼈아팠다.

왕옌청 ⓒ한화 이글스

1회초 박승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왕옌청은 김지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 최형우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르윈 디아즈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그 사이 김지찬이 3루로 쇄도해 주자 1·3루. 왕옌청은 류지혁에게 루킹 삼진을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초에는 강민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어지는 전병우 타석에서는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2루수 하주석의 실책이 나왔다. 전병우는 1루를 지나 2루까지 갔고, 곧바로 나온 이재현의 우전안타에 홈을 밟았다. 왕옌청은 김헌곤 삼진 후 박승규에게도 2루타를 맞았으나 김지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왕옌청은 3회초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 디아즈에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격수 박정현의 송구 실책에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왕옌청은 침착하게 강민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전병우와 이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점을 더 내줬다. 김헌곤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왕옌청은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나갔다. 박승규와 김지찬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왕옌청은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디아즈에게 초구에 2루수 땅볼을 잡아냈다. 5회초에는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바로 강민호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전병우 우전안타 후 이재현 좌익수 뜬공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날 호투로 왕옌청의 평균자책점은 1.59까지 내려갔다. 리그 4위의 기록이다. 탈삼진은 20개로 리그 3위, 이닝은 22⅔이닝으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오웬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졌고, 윌켈 에르난데스가 부진한 상황에서 사실상 에이스의 모습. 연봉 10만 달러에 '대박'을 건졌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왕옌청 ⓒ한화 이글스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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