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7/202604171215771666_69e1aba8c12f2.jpg)
[OSEN=강필주 기자] 강등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47) 감독이 선수단 사기를 높이기 위해 호화 만찬이라는 특단의 승부를 던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이 지난 수요일 밤 선수단과 스태프 전원을 이끌고 런던 메이페어의 고급 레스토랑 '바카날리아'에서 팀 결속을 위한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메인 코스 가격이 최대 130파운드(약 26만 원)에 달하는 이 레스토랑은 공식 홈페이지에 "현실 도피를 갈망하는 이들을 위한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토트넘의 현실과 묘하게 어울린다.
매체는 이번 만찬이 선수들의 결속을 다지고 강등 위기에서 오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데 제르비 감독은 남은 6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부임 첫 경기였던 선덜랜드전에서 0-1로 패하며 강등권(18위)으로 떨어지자, 전술적 지시보다는 선수들의 무너진 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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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이 선덜랜드전 직후 "지금 내 일은 볼 점유율 같은 전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필요한 정신력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던 자신의 말을 실행에 옮긴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 같은 방식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임 임시 사령탑이었던 이고르 투도르 역시 토마스 프랑크의 뒤를 이어 취임한 직후 팀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아스날에 1-4로 대패하는 등 44일 만에 경질됐다.
그렇지만 매체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 "데 제르비 감독이 강압적이었던 투도르와 달리 라커룸에서 훨씬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현실은 험난하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수비진에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 1월부터 결장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훈련에 복귀했다는 사실이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 데 제르비 감독의 친정팀 브라이튼을 비롯해 아스톤 빌라, 첼시 등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데 제르비 감독 계약서에 '강등 시 해지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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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의 계약서에는 2부 강등 시 해지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강등 여부와 무관하게 장기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