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손흥민과 동갑인데? '기성용 옛 동료' 셸비, 깜짝 근황...현역 은퇴→UAE 3부 감독 변신 "최고 자리 오르겠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7일, 오후 01:03

[OSEN=고성환 기자]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잉글랜드 미드필더 존조 셸비(34)가 은퇴와 동시에 감독으로 변신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5일(한국시간) "셸비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3부리그 클럽 아라비안 팔콘스 FC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만 34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곧바로 지도자로 전향했다"라고 보도했다.

셸비는 1992년생으로 아직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나이지만, 최근 축구화를 벗기로 결심했다. 그리고는 바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밟았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동갑임에도 벌써 코치도 아닌 정식 사령탑으로 한 팀을 이끌게 된 것.

UAE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셸비다. 그는 지난해 여름 번리와 계약이 만료된 뒤 헐시티 입단이 불발되자 두바이로 날아갔다. 어린 시절 친구이자 팔콘스 감독인 해리 아곰바르의 제안을 받아 팔콘스에 합류한 것. 당시 셸비는 연봉도 상상 이상으로 낮지만, 치안이 나쁜 영국보다 안전한 두바이 생활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셸비는 현역 시절 리버풀, 스완지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활약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A매치 6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이제는 감독이 된 셸비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경기를 뛰고 있었지만,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하고 아곰바르에게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그 대신 아곰바르는 단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팔콘스의 1부 진입을 이끌어야 할 셸비. 그는 "이 도전을 맡게 돼 매우 기대된다. 팔콘스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고 싶다. 우리는 재능 있는 선수단과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 승격하고, 두바이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셸비는 "내 목표는 감독으로서 최고 자리에 오르는 거다. 이 프로젝트는 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셸비는 국내 팬들에겐 기성용의 옛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3년 스완지로 이적한 뒤 기성용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초반엔 기성용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한 시즌 선덜랜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돌아온 뒤엔 두 선수가 핵심 역할을 맡으며 스완지의 돌풍을 이끌었다.

둘의 인연은 뉴캐슬에서도 이어졌다. 셸비가 먼저 2016년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고, 기성용이 2018년 뒤따라 뉴캐슬에 입단하며 재회했다. 기성용은 뉴캐슬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셸비는 공식전 20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강등과 승격을 모두 함께하는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기성용은 스페인 마요르카를 거쳐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했고, 지금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고 있다. 셸비는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 차이쿠르 리제스포르, 에위프스포르(이상 튀르키예), 번리에 짧게 몸담은 뒤 두바이로 건너가 지도자로 변신했다.

뉴캐슬 구단은 "훌륭한 선수 경력을 보낸 셸비에게 축하를 전하며, 그의 미래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팔콘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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