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아쉬움 턴다'…임성재·김시우, RBC 헤리티지 1R 공동 10위 출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후 01:2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주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아쉬운 성적을 낸 임성재와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10위에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사진=AFPBBNews)
임성재,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5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는 3타 차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지난 13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각각 46위, 47위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첫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였다.

특히 임성재는 2번홀(파5) 그린 밖 13m 거리에서 웨지로 톡 친 세 번째 샷이 라인을 타고 홀에 들어가며 이글을 잡는 등 샷과 쇼트게임, 퍼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는 “2번홀 이글로 전반을 안정적으로 풀어갔고, 버디 기회에서도 퍼트가 잘 됐다”며 “마지막 실수는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김시우 역시 일정치 않은 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8.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는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오베리가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오베리는 마스터스에서의 공동 21위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고 완벽한 샷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마스터스에서는 사소한 실수들이 아쉬웠지만 스윙 감각은 좋았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노보기 플레이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해 해리스 잉글리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호블란은 “경기력이 점점 원하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제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우승자 게리 우들런드(미국)를 비롯해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는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에 불참했다.

마스터스 준우승자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번홀(파4) 티샷이 오른쪽 아웃오브바운즈(OB)로 향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3언더파 68타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보기로 막은 것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힘든 하루를 보낸 선수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브룩스 켑카(미국)였다. 그는 대기 선수로 현장에 나왔지만 교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장시간 대기해야했다. 이번 대회가 2인 1조 연속 티오프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시우.(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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