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출신 거스 포옛(59) 전 전북 감독이 자신이 아니라 로베르토 데 제르비(47)를 감독을 선임한 결정에 대해 지지 의사를 보였다.
포옛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토트넘 사령탑으로 임명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다"며 대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포옛은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경질 직후 구단 사정과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잔류를 이끌겠다며 토트넘 임시 감독직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선택은 데 제르비였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와 5년 장기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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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은 '자신이 선임되지 않아 실망했나'라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나는 새 감독 이름을 봤을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한 경우에나 실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일하지 않고 있는 훌륭한 감독들이 너무 많고, 모두가 일하고 싶어 한다"며 "구단마다 자신들의 계획이 있고, 원하는 사람의 특성이 따로 있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포옛은 "데 제르비라면 훌륭한 선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분명 어려운 상황에 처한 최고의 감독"이라며 "나는 아스날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토트넘을 직접 봤는데, 위험한 상황"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다행인 것은 몇몇 선수들이 복귀하고 있다는 것이고, 2~3경기만 이기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틱한 상황은 아니지만, 분명 위험하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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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은 "대화를 나누고 제안을 받는 기회도 있고, 현재 내게 정식 제안이 하나 있다. 며칠 안에 또 하나가 올 것 같다"며 현장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수많은 전화가 오지만 그것들은 기회가 아니다. 제안으로 이어질 듯 하다가 결국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상황에 익숙하다. 이게 축구"라고 여유를 보였다.
특히 포옛은 데 제르비의 선임에 대해 "훌륭한 선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초반에 너무 많은 의견을 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기다려봐야 한다"며 "그가 팀을 살리면 올바른 선임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를 들어 투도르는 매우 존경할 만한 감독이고, 유벤투스와 마르세유 같은 빅클럽에서 경험을 쌓은 강한 성격의 지도자다. 그가 왔을 때 저는 '오케이, 흥미롭다, 색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니 분명 맞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옛은 "투도르를 비판하는 게 아니다. 그에게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레알 베티스에 갔을 때처럼. 잘 안 됐지만, 내가 잘못한 건 없다. 때로는 되고, 때로는 안 된다"며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토트넘과 데 제르비 모두에게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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