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준 희생의 럭비정신 기리고 실천" OK 읏맨 럭비단, 4명 살리고 떠난 국가대표 故 윤태일 추모 성금 모금 나선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7일, 오후 03:02

OK 읏맨 럭비단은 OK배정장학재단과 함께 ‘윤태일 추모기금’ 공동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달 3일까지 약 18일간 이어지며, 전국 럭비인들이 함께 뜻을 모은다. / OK금융그룹

[OSEN=홍지수 기자]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고(故) 윤태일 선수를 기리기 위한 뜻깊은 움직임이 시작됐다.

OK 읏맨 럭비단은 OK배정장학재단과 함께 ‘윤태일 추모기금’ 공동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달 3일까지 약 18일간 이어지며, 전국 럭비인들이 함께 뜻을 모은다.

고 윤태일은 한국 럭비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이끌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핵심 전력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 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그의 선택은 스포츠를 넘어 사회 전반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모금은 고인의 비보 이후 “공식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럭비계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구단은 어린 자녀의 학업 지원을 위해 장학금 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함께 준비했다. 모금 실무는 정부 인가 지정기부금 단체인 OK배정장학재단이 맡아 투명성과 공신력을 더했다.

OK 읏맨 럭비단은 OK배정장학재단과 함께 ‘윤태일 추모기금’ 공동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달 3일까지 약 18일간 이어지며, 전국 럭비인들이 함께 뜻을 모은다. / OK금융그룹

참여 대상은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협회 관계자 등 럭비인뿐 아니라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다. 럭비계가 ‘원팀’으로 나서 고인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번 성금은 오는 5월 3일 열리는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 종료 후 유가족에게 전달되며, 생활 지원과 교육 장학금 등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구단주 최윤 회장은 “럭비는 희생의 스포츠다. 마지막 순간에도 생명을 ‘패스’한 고인의 정신 앞에 깊이 고개 숙인다”며 “이제 그 패스를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가장의 부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가족, 특히 자녀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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