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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한두 명이 아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에서 무려 9명이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이적시장에만 약 5억 파운드(약 1조 8500만 원)를 투자했다. 변화는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아스날에 승점 18점 뒤진 채 2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경기는 6경기.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올여름 또 한 번 큰 변화가 예고됐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름은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경기 뒤 살라를 위로하는 장면은, 오히려 그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살라가 떠난다면 리버풀 공격은 커다란 공백을 안게 된다.
앤디 로버트슨도 이미 이별을 이야기했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고 직접 여름에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만약 토트넘 홋스퍼이 강등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다면, 토트넘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슨은 단순한 왼쪽 수비수가 아니다. 라커룸에서 목소리를 내고, 기준을 세우는 선수다. 그런 선수를 놓치는 것은 리버풀에도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커티스 존스 역시 이적 후보로 꼽힌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에 25세라는 나이, 풍부한 경험까지 갖췄다. 계약 기간도 1년 남았다. 문제는 출전 시간이다. 존스는 더 많은 선발 기회를 원하고 있다. 이를 보장해주는 팀이 나타난다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인터 밀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비 엘리엇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아스톤 빌라 임대는 실패로 끝났다.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떠났지만, 오히려 입지만 더 좁아졌다. 리버풀도 그를 다시 안필드로 데려오는 데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현금화할 가능성이 크다.
페데리코 키에사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만 해도 안필드에서는 그의 이름을 부르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지난해 8월 본머스전 결승골로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지금은 다르다. 최근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머지사이드에서 한 시즌 더 뛰는 그림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캘빈 램지는 사실상 정리 수순이다. 2022년 애버딘에서 큰 기대 속에 합류했지만,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은 단 두 번뿐이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도 지난 1월 공개적으로 전력 외라고 밝혔다. 올여름 계약이 끝나며 재계약도 없을 전망이다.
리스 윌리엄스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20-2021시즌 부상자가 속출했던 리버풀 수비진에서 냇 필립스와 함께 팀을 지탱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이번 여름 작별이 유력하다.
조 고메즈는 사실 지난해 여름에도 떠날 뻔했다. 당시 리버풀은 마크 게히 영입을 추진했고, 고메즈는 새 팀을 찾고 있었다. 크리스털 팰리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AC 밀란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의외의 이름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다. 맥 알리스터는 리버풀 중원의 핵심이다. 그럼에도 재계약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계약도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경기력까지 다소 떨어졌다. 리버풀은 다음 세대 재건을 위해 맥 알리스터 매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지금의 리버풀은 다시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해 5억 파운드를 썼다. 올여름에는 그 대가를 치를 차례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