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적발된 안혜진. (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세터 안혜진(28)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안혜진의 거취와 국가대표 발탁 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혜진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팬들과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 그리고 구단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 구단도 SNS로 "안혜진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팬 여러분께 이를 알려드린다"면서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구단은 이번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유감을 표하며, 배구단을 아껴주시는 팬들과 V리그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또한 "구단 자체적으로도 이번 사안의 경위를 면밀히 파악,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과 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인 관계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한국배구연맹(KOVO)에 통보했으며, V리그 규정에 따른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징계는 불가피하다. KOVO 관계자는 "조만간 상벌위원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규정상 징계는 최소 경고, 제재금에 최대 제명까지 가능하다. 사고 경위와 안혜진의 입장 등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징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26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안혜진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안혜진은 부상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25경기 59세트에 출전해 팀의 챔프전 우승에 기여했다. 이에 여러 구단에서 안혜진 영입을 원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더불어 대표팀 선발도 취소될 수 있다. 안혜진은 지난 16일 대한배구협회가 발표한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협회 규정 '음주운전으로 인해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대표 선수가 될 수 없다. 5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받아도 2년까지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선발이 취소될 수 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