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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양민혁(20, 코번트리 시티)이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 홋스퍼가 충격적인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 양민혁의 미래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강등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금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4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첫 경기에서 패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챔피언십 강등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현재 18위다. 강등권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토트넘은 끝없이 무너졌고, 결국 프랭크 감독도 경질됐다.
이후 소방수로 데려온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상황을 바꾸지 못했다. 리그 승리 없이 경질됐다. 마지막 희망처럼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마저 데뷔전에서 선덜랜드에 0-1로 졌다.
이대로라면 토트넘은 1976-1977시즌 이후 무려 49년 만에 2부리그로 떨어진다. 현지 통계 업체들은 토트넘의 강등 확률을 50%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미 남 일처럼 들리지 않는 숫자다.
강등 가능성이 커지자 현지에서는 벌써 "누가 남고, 누가 떠날 것인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스쿼카는 토트넘이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경우, 비싼 주전 선수들을 정리하고 임대 중인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가운데 양민혁의 이름이 있었다.
양민혁은 올 시즌 개막 전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 임대에 이어 토트넘 입단 후 두 번째 임대였다.
포츠머스에서 어느 정도 기회를 받으며 3골을 기록했다. 경험을 쌓아가던 겨울, 양민혁은 또 한 번 임대팀을 옮겼다. 행선지는 코번트리 시티였다. 챔피언십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는 팀이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직접 이름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대가 컸다. 양민혁은 이적 직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후 챔피언십 경기 명단에도 포함됐다. 노리치 시티전에서 18분,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10분을 뛰었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단 1분 출전에 그쳤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이후 양민혁은 완전히 사라졌다. 부상 소식도 없었다. 연령별 대표팀 일정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럼에도 코번트리에서는 계속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한 달 넘게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양민혁은 코번트리로 임대한 뒤 모든 것이 꼬였다. 한 달 이상 경기 명단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레인'은 더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양민혁의 코번트리 임대는 끔찍한 선택이었다. 그는 선발 출전이 단 한 번뿐이었고, 16경기 중 명단에 포함된 것은 6경기에 불과하다. 출전 시간은 고작 29분이다. 0골 0도움이다"라며 "토트넘은 임대 운영을 잘하지 못하는 구단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사례는 최악 중 하나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스퍼스웹'은 "양민혁은 1월 이후 사실상 사라졌다"라며 "기사 제목에 아예 "불쌍한 아이(Poor Kid)"라는 표현을 붙였다.
스쿼카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포츠머스에서 3골을 넣던 선수를 겨울에 굳이 코번트리로 다시 보낸 것은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을 세 차례 교체로만 내보냈다. 완전히 실패한 임대였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챔피언십으로 떨어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스쿼카는 양민혁을 "강등 뒤 토트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비싼 선수들이 대거 떠나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온다면 양민혁도 토트넘 1군에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그 무대가 프리미어리그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복귀해도,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 토트넘과 양민혁 모두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