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결국 폭발했다...바르셀로나에 '스포츠 부패' 정면 직격..."지속적이고 범죄성 짙다" 주장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7일, 오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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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정면으로 칼을 빼들었다. 오랜 기간 스페인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네그레이라 사건'과 관련해,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를 향해 "스포츠 부패"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스페인 '아스'는 1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바르셀로나가 전 스페인축구협회 심판기술위원회(CTA) 부회장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에게 거액을 지급한 행위를 두고, "지속적이고 범죄성이 짙은 스포츠 부패"라고 규정했다.

이번 의견서는 전직 심판 사비에르 에스트라다 페르난데스가 공개했다. 레알은 이 문서에서 "네그레이라는 심판 평가와 승진 시스템에서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 구조는 자의적이었고, 이미 왜곡돼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심판들과 전직 심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심판들의 승진과 경력은 CTA 책임자들의 의지에 좌우됐다"라며 "네그레이라가 핵심 역할을 했고, 심판 운영 체계는 정상적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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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에게 수년간 지급한 거액의 돈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구단은 "바르셀로나가 CTA 부회장에게 수백만 유로를 지급했고, 그 돈이 왜 지급됐는지에 대한 정당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레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24년 3월 14일 법원 결정 당시 이미 충분한 혐의가 존재했다.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며 추가 정황까지 계속 드러났다"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도 이번 사건은 약식 절차가 아닌 정식 재판으로 넘어가기에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바르셀로나의 행위는 단순한 의혹 수준이 아니다. 스포츠 부패가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범죄적 성격을 띠고 있다. 현재 수사를 받는 모든 인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네그레이라 사건'은 바르셀로나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네그레이라와 그가 운영하던 회사에 거액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며 시작됐다. 바르셀로나는 심판 관련 기술 자문을 받은 대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과 일부 구단들은 심판 판정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직접 "스포츠 부패"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스페인 축구 최대 라이벌 간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네그레이라 사건은 이제 단순한 의혹을 넘어, 바르셀로나를 겨냥한 본격적인 법정 싸움으로 향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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