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사진=KPGA 제공)
전날 공동 31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옥태훈은 단독 선두 권성열(12언더파 132타)에 3타 차로 따라붙으며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날 옥태훈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64.29%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94.44%와 퍼트 수 30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3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그는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부터 17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16번홀(파4)에서는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옥태훈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좋은 스코어였지만 천운이 따랐다. 샷이 너무 불안해 매 홀 피니시를 잡지 못했다”며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우선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트는 좋아졌지만 샷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아 고민”이라며 “복잡한 생각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저녁 8시까지 연습했고 오늘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며 “우승 욕심보다는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권성열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작성,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3년 KPGA 투어에 데뷔해 2018년 SK텔레콤 오픈에서 1승을 거둔 권성열은 지난해 부진으로 상금 랭킹 90위에 그쳐 시드를 잃고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해 복귀했다. 그는 “QT부터 다시 시작하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체력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겠다는 생각에 각성해서 전지훈련 집중도가 남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이 길지않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엽이 1타 차 단독 2위(11언더파 133타)에 올랐고, 장타자 정찬민이 옥태훈과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 그룹을 형성했다.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두는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이번 시즌 QT를 거쳐 K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뛰는 왕정훈은 허인회, 이형준, 김우현과 공동 5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리브(LIV) 골프에서 뛰다가 복귀한 장유빈과 디펜딩 챔피언 김백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성현 등이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최승빈과 전가람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2위로 내려앉았고, 국가대표 아마추어 손제이는 2타를 줄여 공동 23위(5언더파 139타)로 컷을 통과했다.
김연섭은 4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안으로 들어가며 올해 KPGA 투어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그는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63위로 1타 차 컷 탈락했다.
권성열.(사진=KPGA 제공)









